[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위를 달리며 2위, 1위 싸움까지 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8월 아쉽고도 아쉬운 12연패를 당하며 5강 싸움으로 내려왔다. 9월 잔여경기 일정에서 2일 LG전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16경기만을 남겨 놓았다.
장단점이 있다. 스케줄이 빡빡하지 않다보니 5선발을 쓸 일이 없다. 일주일에 4경기씩 잡혀 있다. 3연전이 딱 한번만 있어서 불펜 투수도 필승조를 매일 던지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타자들도 휴식이 많으니 체력이 좋아진 상태에서 뛸 수 있어 충분한 힘을 가지고 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 경기가 띄엄띄엄있으니 경기 감각이 흐트러질 수 있는 것은 약점이 될 수도 있다.
NC 다이노스의 경우는 가장 많은 24경기가 남아있어 매주 6경기를 다 치른다. 이전과 같이 5선발을 모두 써야하고 불펜진과 주전 타자들도 체력관리를 하기 힘들다. 그러나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니 승리할 기회가 많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적은 경기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 감독은 적은 경기수에 대해 말을 아꼈다.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라는 김 감독은 "일정에 여유가 있어서 선수들 컨디션에 좋을 수도 있지만 경기가 많이 남은 팀은 많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있다"라고 했다.
롯데는 SSG, 한화, 삼성과 3경기씩, NC와 2경기씩을 남겨 놓았고, LG,KIA, 두산, 키움, KT와 각각 1게임씩을 치르게 된다.
역시 많이 남은 한화, SSG, 삼성전에 초점을 맞췄다. 한화는 2위의 강팀이고, SSG와 삼성은 5강 경쟁팀이다.
김 감독은 "삼성, SSG, 한화와 3경기씩 남아있다. 내가 준비한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결국 선수들이 어떻게든지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라면서 "스케줄은 괜찮다. 지금은 여유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라고 했다.
결국 적은 경기수의 좋은 스케줄도 이겨야 도움이 되는 것. 스케줄의 유불리는 결국 결과에 달렸다.
롯데는 2일 LG에 0-3으로 끌려다가 9회초 맹공을 퍼부어 2점을 뽑았으나 2사 만루서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62승6무60패가 된 롯데는 3위 SSG에 1게임차, 4위 삼성에 반게임차 뒤진 5위로 내려앉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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