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공명이 영화 '고백의 역사'에서 10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명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촬영 들어가기 전에 열심히 관리를 했다"며 "얼굴에 팩도 붙이고 살도 많이 빼려고 했다"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로, '십개월의 미래'의 남궁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명은 서울에서 온 사연 있는 전학생 한윤석 역을 맡았다.
공명은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청량하고 무해하면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 이렇게 청춘 로맨스 영화가 리메이크작이 아닌 작가님들이 직접 쓰신 대본이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공명이라는 배우가 30대가 되고 나서 학생물을 언제 해볼 수 있을까' 싶어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명은 최근 열린 '고백의 역사' 제작보고회에서 "학생이 아니라 교생 선생님 같다는 반응을 봤다(웃음). 많은 분들이 30대에 교복을 입는 걸 걱정해 주시는데, 영화 안에서 고등학생 청춘의 모습을 담아냈다. 또 관리를 많이 하고 연기적으로도 노력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제작보고회 전날 SNS 반응을 봤는데, '교생 선생님 같다'는 댓글을 봤다(웃음). 제작보고회 당일에도 그 질문이 나오는 순간 약간 흠칫하기는 했다. 저는 '감독님이 왜 30대인 나한테 대본을 주셨을까'라고 생각하기보단, '아, 아직도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더 들었다. 그래서 더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거다. 사실 그런 반응들이 걱정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주·조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같은 반 학생으로 출연하는 배우들도 다 20대 초반이어서 저 혼자 나이가 많아 보이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교복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선 "얼굴에 팩도 붙이고, 살도 많이 빼려고 했다. 처음에 미술 소품 감독님이 모니터를 보시고 '누가 공명 30대래!'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걸 듣고 나서 스스로도 뿌듯했고 자신감이 더 생겼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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