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잡아라!' K리거의 무한경쟁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미국(7일)-멕시코(10일)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본격 준비다. 태극전사들은 10여개월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홍 감독 마음 잡기에 나선다.
'홍명보호'는 그 어느 감독 시절보다 해외파 비중이 높다. 손흥민(LA 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기존 선수들은 물론이고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어린 선수들이 새 도전에 나서며 해외파가 많아진 것이다. 이번 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26명 중 17명이 해외파다. 골키퍼(3명)를 제외, 필드플레이어로만 따지면 23명 중 16명이 외국에서 뛰고있다.
그렇다고 K리거가 외면 받는 것은 절대 아니다. 홍 감독은 부임 뒤 꾸준히 K리그 현장을 돌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선수 선발에 있어 그만큼 실력과 경기력을 중시했다. K리거 위주로 치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마친 뒤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보일 가능성을) 몇몇 선수에게서 봤다. 많게는 5명 이상을 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평가해야겠지만, 그 선수들은 앞으로 꾸준히 잘한다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홍 감독은 이번 소집에 K리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이동경(김천 상무) 변준수(광주FC) 등을 선발했다. 이동경은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힌다. 김천의 에이스로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변준수는 E-1 챔피언십을 거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송범근(전북 현대)은 K리그 복귀 뒤 경기력을 인정 받으며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두 선수 모두 해외 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해 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졌었다. 그러나 K리그 복귀 뒤 안정적인 경기력을 되찾으며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이명재는 "감독님께서 경기를 뛰어야 뽑힐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복귀 뒤 열심히 경기를 하다 보니까 좋은 자리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홍명보호'에 탑승한 K리거는 이제 해외파와의 무한경쟁에 돌입한다. 이동경은 이강인 등 미드필더진과의 자리 싸움이 불가피하다. '홍명보호' 2선은 역대급이란 평가를 받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변준수 이명재 등 수비진은 스리백-포백 변화의 시험대 앞에 놓였다. 앞서 홍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월드컵을 겨냥한 수비 테스트를 예고한 상태다. 태극마크를 위한 K리거의 무한경쟁이 시작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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