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급류에 휩쓸려 바위 사이에 끼여버린 소년을 관광객들이 몸으로 계곡물을 막아 구조한 일이 알려져 화제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구이저우성의 계곡에서 놀던 12세 소년이 급류에 휩쓸려 바위 사이에 갇혔다.
소년은 두 개의 바위 사이에 몸이 끼였고, 머리만 물 위로 드러난 채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이 소리를 들은 관광객들은 즉시 구조에 나섰다. 당시 비가 곧 쏟아져 물이 더 불어날 것을 우려한 구조자들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여러 남성들이 몸을 이용해 급류를 막는 '인간 방벽'을 형성했고, 두 명은 밧줄을 이용해 소년을 끌어내려 했지만, 미끄러운 바위 때문에 실패했다.
이들 중 샤오펑씨(39)가 세 번째 시도 끝에 소년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구조된 소년은 아래에서 대기 중이던 또 다른 구조자에게 안전하게 넘겨졌다. 이로써 구조는 약 20분 만에 완료됐다.
동료들과 계곡을 찾았던 샤오펑씨는 당시 딸과 함께 근처에서 놀고 있었다.
구조 상황에 대해 샤오펑씨는 "오직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들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웅들이다", "소년은 정말 운이 좋았다. 수많은 '삼촌'들이 달려와 구해줬다", "낯선 이들이 하나 되어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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