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안현민이 다시 선발 출전한다. 지명타자도 아닌 우익수로 나선다.
안현민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한다. KT는 이날 허경민(3루수)-스티븐슨(중견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지명타자)-황재균(2루수)-문상철(1루수)-강현구(포수)-장준원(유격수)-유준규(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안현민은 8월 31일 수원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서 4-4 동점이던 8회초 2사 2루서 김규성의 우측 펜스를 맞히는 큰 타구를 잡으려 펜스 앞에서 점프를 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충격을 받았다.
안현민은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김규성은 한번에 홈까지 달려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안현민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까지 절뚝이며 돌아와 장진혁과 교체됐었다.
1일 병원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왼 무릎 전면부 염좌 및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통증이 완화되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게 됐지만 2일 수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엔 휴식을 취했다.
부상 이후 이틀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것. KT 이강철 감독은 "100%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본인이 하겠다고 해서…"라며 안현민의 의지가 들어간 출전임을 알렸다.
안현민은 올시즌 KBO리그에 나타난 새로운 강타자다.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2리(331타수 110안타) 18홈런 67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 0.559, 출루율 0.448로 OPS가 1.007에 이른다. 2일 현재 타율과 출루율 1위에 올라 있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에 국내 선수로 내세울 수 있는 MVP 후보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다치는 경우가 생겨서 구단과 팬들을 놀래키고 있다. 지난 8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카디네스의 타구를 잡으러고 뛰어가다가 넘어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었다.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골절 등은 없이 근육 뭉침 정도로 그쳤고 4일만인 19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출전했었다. KT로선 안현민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시즌 끝까지 완주를 해야 한다. 최근 타격이 주춤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방을 때려줄 수 있는, 정확성을 갖춘 우완 거포이기 때문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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