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떠나고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컸던 히샬리송에게 벌써 위기가 찾아왔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변화의 시기를 겪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주장이자, 에이스였던 손흥민이 토트넘에 이별을 고하고 떠났다. 리더십의 공백, 공격의 빈자리를 토트넘 선수들이 합심해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리더십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차며 대체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공격은 아쉽게도 아직 에이스급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개막전 이후 가장 유력한 에이스 후보로 꼽힌 선수는 히샬리송이었다. 올 시즌 히샬리송은 첫 두 경기에서 깜짝 활약으로 토트넘 팬들을 놀라게 하며, 기대치를 크게 높였다. 하지만 기대는 3경기 만에 꺾였다. 직전 본머스전에서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지며 팬들은 한숨을 내뱉었다. 영국 언론은 '히샬리송의 일관성 부족은 새 감독 체제에서 개선됐음에도 비난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스트라이커 보강 계획을 부정했다. 프랭크 감독은 공격수 영입 질문에 "딱히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스쿼드에 세 명의 스트라이커가 있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한 번에 한 명씩만 기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결국 이적시장 막판 랑달 콜로 무아니를 데려오며, 히샬리송의 대체자를 마련했다.
1998년생 공격수 콜로 무아니는 지난 2023년까지만 해도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유럽에서 이름을 알린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당시 활약으로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그는 2023년 여름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당시 활약상을 고려하면 콜로 무아니의 이적은 당연했다.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2022~2023시즌 2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PSG 이적 이후 콜로 무아니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망 뎀벨레 등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3~2024시즌, 2024~2025시즌 활약은 아쉬웠다. 다만 유벤투스 임대로 보여줬던 경기력을 고려하면 토트넘에서 반등할 여지도 충분한 선수다.
콜로 무아니가 데뷔 이후 보여준 특별한 기록을 고려하면, 히샬리송은 더욱 주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 바로 부상 기록이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3일(한국시각) '콜로 무아니의 엄청난 부상 기록이 토트넘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퍼스웹은 '히샬리송의 부상 기록도 토트넘의 낙관적인 전마에 근거가 되지 못한다. 반면 토트넘 팬들은 콜로 무아니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콜로 무아니는 매우 뛰어난 부상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성인 무대 데뷔 후 단 두 경기만 체력적인 문제로 결장했다. 심지어 이는 부상이 아니라 질병이었다. 그렇기에 콜로 무아니는 올 시즌도 건강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콜로 무아니와 달리 히샬리송은 토트넘 이적 후 꾸준히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 이적 후 결장한 경기만 58경기, 결장 일수는 377일이다. 주전 도약을 꿈꾸던 히샬리송에게 건강한 콜로 무아니는 누구보다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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