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겸 작가 서정희가 결혼식을 포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서정희가 6세 연하 건축가 남편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묻자 "암 환자였던 게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예전 에너지가 똑같이 회복되고 있다. 정기 검진받으면서 추적 관찰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2년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그는 "보통 사람은 아프면 살이 빠진다고 하는데 나는 투병 후 5kg이 늘었다. 의사가 살이 너무 찌면 안 된다고 조심하라고 해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 중인데 아직 2kg밖에 못 뺐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와 남편의 일상이 공개됐다. 독특한 집 구조에 다른 출연진들은 놀라움을 드러냈고, 서정희는 "남편 직업이 건축가라서 2층짜리 구옥을 산 후 둘이 리모델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정희의 남편은 아내를 세심하게 챙기고 건강을 살피며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평소에도 아내의 머리 손질까지 직접 해줄 정도로 '사랑꾼'이라고.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당시 배변주머니를 하게 됐다. 씻거나 옷을 갈아입을 수가 없으니까 남편이 옆에서 다 해줬다"며 "수술 당시 코로나여서 병실에 보호자가 한 명밖에 못 있었다. 그때 첫날은 딸이 했는데 너무 답답했다. 불편한데 케어가 안 되는 상태라 당시 남자 친구였던 남편을 불렀다. 그랬더니 하나도 안 불편했다. 남편이 24시간 긴장하고 날 케어해줬다. 나의 추한 모습까지 다 본 사람"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서정희는 딸 서동주의 신혼여행에 동행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이 나보고 '무슨 딸 신혼여행을 같이 가냐. 민폐 아니냐'고 했다"며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사돈도 함께 가족끼리 가기로 계획했던 건데 (사돈) 사정으로 불참하게 된 거였다. 나도 갈까 말까 하다가 사위가 계속 같이 가자고 하니까 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신혼여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편은 "우리는 결혼식 안 올렸으니까 신혼여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정희와 남편은 현재 5년째 함께 살고 있지만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다. 서정희는 "지금 지은 집 말고 다른 집이 현재 공사 중인데 작년에 완공하면 스몰 웨딩을 하기로 계획했다. 근데 우리 딸이 갑자기 결혼하게 된 거다. 엄마 입장에서는 딸이 결혼하니까 내가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정희는 사위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체격이 엄청 좋아서 우리 딸을 보호해 줄 것 같다. 그리고 너무 나이스하다. 남편은 날 잘해주려고 하고, 사위는 딸을 잘해주려고 해서 둘이 계속 뛰어다닌다"며 "'이렇게 늦은 나이에 이렇게까지 행복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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