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홀가분 심정으로 이적한 새 팀, 방망이도 달라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이적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 역전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5대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직후 애틀랜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하성은 이적 첫 날 컵스전서 4타수 2안타의 멀티히트를 뿜어낸데 이어 이날은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0-1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다.
선두 아지 알비스의 우전안타, 1사후 마르셀 오수나의 볼넷, 마이클 해리스 2세의 1루수 땅볼로 마련된 2사 1,3루 찬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좌중간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상대 좌완 드류 포머란츠의 초구 92.6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발사각 22도, 108.5마일의 속도로 날아 좌중간 펜스 뒤 비거리 391피트 지점에 꽂았다.
공이 맞아나가는 순간 김하성은 홈런을 직감한 듯 타구를 바라보며 천천히 배트를 내려놓고 베이스를 돌기 시작했고, 포머란츠는 홈런을 인식한 듯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김하성은 힘차게 베이스를 돈 뒤 양팔을 벌리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을 밟았다.
시즌 3호 홈런으로 지난달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회초 터뜨린 좌월 솔로포 이후 24일 만에 맛본 짜릿한 장타였다.
애틀랜타 이적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역전 홈런을 뽑아냄으로써 김하성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8(92타수 21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 OPS 0.656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애틀랜타는 63승77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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