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득점 찬스가 아쉽게 무산될 때마다 베테랑 타자가 떠오른다.
그가 있었다면 12연패를 당했을까. 지금 힘들게 5강 싸움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롯데 자이언츠의 최고참 전준우가 왼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1군에서 빠진 시점은 8월 6일이었다.
8월 5일까지 57승3무45패로 3위를 달리던 롯데는 전준우가 빠진 이후 3일 KT 위즈전에 아쉽게 8대9로 패할 때까지 5승3무16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10개팀중 꼴찌. 롯데는 그 사이 충격의 12연패(2무 포함)를 당하면서 안정적인 3위에서 내려와 5강 전쟁터에 내려왔고 3일엔 KT에 2-7로 뒤지다 8-7로 역전가지 했지만 9회말 아쉬운 끝내기 실책으로 8대9로 재역전패를 당해 62승6무61패가 돼 6위로 내려왔다.
아쉽게도 롯데는 이 기간 동안 팀타율이 2할3푼9리로 10개팀 중 꼴찌였다. 평균자책점이 4.62로 6위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극심한 타격 부진이 결국 성적 하락의 가장 큰 이유가 됐다.
그리고 전준우의 부재가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준우는 올시즌 타율 2할8푼8리(375타수 108안타) 7홈런 64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준우는 특히 득점권에서 잘쳤다. 득점권 타율이 3할4푼5리(119타수 41안타)를 기록해 팀내 주전 타자 중에선 레이예스(0.394)에 이어 두번째로 찬스에서 강한 타자로 활약했다.
전준우는 햄스트링 부상은 다나았지만 복귀를 위해 타격 훈련을 하다 오른쪽 손목에 통증이 생겨 다시 복귀 시기가 늦어진 상황.
다행히 3일부터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손목 통증이 사라져 타격 훈련을 시작한 것. 롯데 김태형 감독은 3일 "전준우가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내일(4일)은 경기가 없지만 훈련장을 빌려서 타격 훈련을 한번 더 할 것이다"라면서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2군에서 경기를 뛰어봐야 한다. 배팅볼을 치는 것과 실제 투수의 공을 치는 것은 다르다. 다리도 확실한지 확인을 해야한다"라고 밝혔다.
롯데 구단측은 "전준우 선수는 4일까지 타격 훈련을 하고 상태가 좋으면 주말에 2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2군 경기에서도 몸상태가 좋으면 다음주엔 1군에 올라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준우의 복귀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많은 경험을 가진 대선배의 컴백은 롯데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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