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비 시몬스는 정말로 모범적인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RB라이프치히로부터 시몬스를 영입하게 됐다는 걸 발표한다'며 시몬스 영입을 공식화했다. 시몬스는 토트넘과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2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트넘은 시몬스에게 손흥민이 떠나면서 공백이 생긴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면서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시몬스는 자신이 손흥민의 뒤를 이어 자랑스러운 토트넘의 7번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하고, 나는 이 번호의 책임감을 알고 있다. 나는 그 책임감을 감당할 준비가 됐다. 이제 나만의 이야기를 쓸 것이다"며 토트넘 입단 인터뷰에서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다. 경기장안에서의 실력뿐만이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의 인성과 인품 때문이었다. 비매너플레이를 하는 선수도 아니었고 항상 겸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시몬스는 그런 선수가 되기엔 어려울 듯하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3일 시몬스가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준 이상한 기행 이야기를 모두 폭로하면서 시몬스의 인성 문제를 터트렸다.
한 일화는 라이프치히 훈련장에서 벌어졌다. 매체는 '올해 5월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를 며칠 앞두고, 라이프치히 훈련장에서 화재경보가 울려 300여 명의 직원이 대피했다.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원인은 시몬스였다. 그가 부른 미용사가 헤어스타일을 고정하기 위해 분무한 헤어스프레이가 화재경보를 작동시킨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몬스의 잘못은 아니지만 훈련장에 미용사를 부른다는 행위 자체가 심상치 않다.
시몬스의 기행은 해외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 5월 브라질 투어 도중 담당 여행사가 두 곳의 장소를 제안했지만, 시몬스는 다른 계획을 세웠다. 그는 버스를 파벨라, 즉 빈민가로 향하게 했다. 그곳에서 저녁에 파티가 열린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상파울루 외곽의 위험한 지역에 도착하자 상황은 이랬다고 한다. 클럽의 보안요원들만 버스에서 내려 상황을 곧바로 중단시켰다. 동료 선수들은 시몬스에게 아주 분명히 따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라이프치히에서 시몬스의 별명은 '공주님'이었다고 한다. 성격이 예민하고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매체는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가 성적 부진으로 국제 대회 진출이 좌절되자, 승부욕 강한 시몬스는 점점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탈선적 행동으로 인해 팀 동료들 사이에서 '공주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시몬스가 경기장 밖에서 여러 기행과 논란을 일으켰다고 폭로했다.
마지막까지 시몬스는 자기 멋대로 행동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니폼 스폰서 알파타우리의 단체 피팅 일정이 있었지만, 그는 시즌 개막 전에 라이프치히를 떠날 것이라며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뛰어난 팬서비스로 정평이 난 손흥민과는 완전히 다른, 아직 철부지 같은 시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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