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델레 알리는 버밍엄 시티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코모 1907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와의 이별을 발표했다. 구단은 '우리는 알리는 계약을 상호 합의하에 해지했다.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원했던 알리는 구단의 당장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고, 양측은 이적시장 마감 전에 결별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구단은 알리의 코모에서의 시간을 감사히 여기며 그의 미래에 최고의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만 해도 알리는 축구선수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었다. 에버턴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소속팀없이 지내고 있던 알리는 코모의 제안을 받고, 1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코모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지난 시즌 세리에 승격팀이었다.
튀르키예 구단인 베식타스에서 알리가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후 무려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알리의 복귀는 천천히 이뤄졌다. 코모도 당장 알리를 즉시전력감 선수로 영입한 게 아니라 알 리가 몸상태를 회복한 뒤를 바라봤다.
알리의 데뷔전이 모든 계획을 망쳤다. 지난 3월 AC밀란전이었다. 약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알리는 교체로 들어섰지만, 투입 10분 만에 루벤 로프터스-치크에게 거친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그 퇴장으로 알리는 파브레가스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남은 시즌 동안 1경기도 뛰지 못한 알리는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적시장 동안 알리는 은퇴설부터 시작해 브라질 리그 진출설까지도 돌았지만 어느 구단과도 합의하지 못했다. 은퇴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빅리그 이적시장은 닫힌 상황에서 알리는 이제 변방 리그밖에 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변방 리그도 추락한 알리를 원하지 않고 있다. 4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버밍엄이 공격형 미드필더 알리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팀인 버밍엄은 이탈리아 코모를 떠난 29세 알리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살펴봤다. 그러나 버밍엄은 계약 조건을 검토한 뒤 이 거래가 자신들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알리에게 제안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리가) 에버턴을 떠난 뒤 코모 이적은 커리어를 되살릴 기회처럼 보였으나, 세리에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고 현재 새로운 도전을 찾고 있다. 알리는 잉글랜드 복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가능성이 낮지만 챔피언십 구단들이 그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2023년 7월 어릴 적 아픔을 고백하면서 끝까지 축구선수로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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