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같은 제목이지만 전혀 다른 두 작품이 안방 극장을 찾는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마귀'가 9월 나란히 공개되며 시청자의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9월 5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다.
작품은 20년 전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사마귀'가 모방되는 범죄가 벌어지고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살인마이자 엄마'와 공조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현정이 여성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으로, 장동윤이 아들 차수열 역으로 분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연출을 맡은 변영주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게 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배우들의 헌신적인 연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는 전혀 다른 결을 지닌다. '길복순'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살인청부업계의 룰이 무너진 상황에서 A급 킬러 '사마귀'가 돌아오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권력 다툼을 그린다. 임시완이 킬러 한울을 맡아 화려한 액션을 펼치고 박규영은 그의 친구이자 라이벌 재이, 조우진은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로 출연해 세대 간 대결 구도를 완성했다.
흥미로운 건 같은 제목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와 영화가 '사마귀'를 다루는 방식이 극명히 다르다는 점. 4일 열린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변영주 감독은 "영화 '사마귀'는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킬러의 이야기라면, 드라마 '사마귀'는 뭘 받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움직이는 인물"이라며 "영화는 스타일리시 액션, 드라마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며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같은 이름이지만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두 작품이 과연 나란히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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