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최종 시즌 아웃됐다. 아직도 햄스트링 부상 부위가 회복되지 않아 그라운드 복귀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범호 KIA 감독은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김도영의 재검진 결과를 알렸다. 김도영은 5일 선한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고 크로스체크한 결과 아직은 부상 부위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정규시즌 20경기밖에 남지 않았기에 자연히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이 감독은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은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KIA 관계자는 "기술 훈련은 무리인 상태고, 4주 뒤에 다시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올 시즌은 어렵고, 선수도 복귀를 하면 부담을 느낄 것으로 판단했다. 완벽하게 회복하고 복귀를 목표로 하기로 했고, 지금은 훈련 없이 전문 치료기관에서 치료만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올해만 햄스트링 부상을 3차례나 당했다.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처음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고, 약 한 달 만에 다시 복귀했으나 5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도영은 2개월 가까이 충분히 몸을 만들어 100% 완치 판정을 받고 8월이 복귀했지만, 복귀 3경기 만인 지난달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수비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탈이 나는 바람에 또 자리를 비웠다. 왼쪽 햄스트링은 올해만 2차례 부상이 발생했기에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올해도 건강히 뛴 30경기에서는 타율 0.309(110타수 34안타), 7홈런, 27타점, OPS 0.943을 기록했다.
김도영의 MVP 활약 속에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올해 애를 먹었다. 30홈런-100타점 타자가 갑자기 전력에서 빠졌는데, 그 자리를 채울 선수가 없었다. 김도영 외에도 나성범, 김선빈, 패트릭 위즈덤, 곽도규, 윤영철, 황동하 등 부상자가 많기도 했다. 지난해 챔피언이 올해 8위까지 내려앉아 있는 배경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KIA는 김도영이 충분히 회복하고 몸을 만들 시간을 주고자 한다. 마무리캠프 기간부터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우선 근육이 붙어야 다른 운동을 할 수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MRI 찍은 것을 보고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치료를 받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다른 방법은 없다. 마무리캠프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잘 모르겠다. 가을에는 러닝 같은 훈련을 시작해서 몸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그냥 시즌을 끝내버리면 내년 시즌을 치르는 데도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나도 처음 햄스트링을 다쳤을 때 시즌 끝나고 난 뒤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딱 끝내고 운동을 안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 다음 해에 다쳐서 30경기밖에 못 뛰었다. 아마 (김)도영이도 올 시즌 끝나기 전에는 다리를 체크하고, 11월쯤에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준비시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창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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