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레그 이스턴 회장이 세계양궁연맹(WA) 수장으로 선출됐다.
이스턴 회장은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차 WA 총회에서 진행된 차기 회장 투표에서 가장 많은 208표를 받아 제10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경쟁자인 스위스 출신의 톰 디엘렌 현 사무총장은 96표를 기록했다.
이스턴 가문이 3대째 운영하는 이스턴아처리는 고급 스포츠 화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이스턴아처리의 화살을 쓴다. 그레그 이스턴 회장의 아버지 제임스 이스턴은 1989년부터 2005년까지 WA 회장을 지냈다. 이어 튀르키예 출신 우구르 에르데네르 회장이 2005년부터 20년 동안이나 WA 회장으로 장기 집권하다가 이번에 물러났다.
WA는 전통적으로 유럽의 힘이 강했다. 그동안 WA를 이끈 9명의 회장 중 제임스 이스턴 전 회장을 제외한 8명이 구대륙 인사였다. 이번에 그레그 이스턴 회장이 큰 표 차로 선거전에서 승리한 것은 그만큼 변화를 향한 비유럽권 양궁계의 바람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스턴 회장은 "우리가 함께 세계 양궁계에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종목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엘렌 사무총장과 에르데네르 회장이 만든 기반 위에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규형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WA 부회장직을 연임한다. 한 부회장은 WA 총회에서 WA 부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최경환 양궁협회 사무처장도 WA 헌장 및 규정위원회 위원을 연임하게 됐다. 이와 함께 오진혁 현대제철 코치가 기술위원회, 김진택 대표팀 의무팀장이 의무 및 과학위원회, 안형승 광주시 장애인양궁팀 감독이 장애인양궁위원회 위원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 부회장 등의 새 임기는 4년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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