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국전에서 1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친 '캡틴쏜' 손흥민(LA FC)이 경기 내용과 결과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손흥민은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9월 A매치 첫 경기를 마치고 방송 인터뷰에서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가 뿌듯하다. 오늘 모든 선수가 잘했다. 선수들이 자신있는 플레이, 해보고 싶은 플레이를 펼친 것이 가장 기쁘고,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이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처럼 즐겁게 뛰었다. 앞으로도 소집마다 조금씩 한걸음씩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0-0 팽팽하던 전반 18분 선제골을 갈랐다. 동갑내기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수비 뒷공간으로 밀어준 패스를 건네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각도가 좁은 상황임에도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출신 이근호가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하는 것이 스타"라며 "스피드를 붙인 상황에서 반대편으로 (슛을)때리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손흥민의 장점은 역시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어느 지점에서도 슛을 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극찬한 장면.
손흥민은 약 10개월만에 터뜨린 자신의 A매치 52호골에 대해 "그 전 상황을 잘 만들었다. 약속한 플레이를 했다"며 "(이)재성이와 오래된 호흡으로 만들어낸 골이라 생각한다"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그런 각도에서 운 좋게 종종 골을 넣었다. 오늘도 원하는 위치에 공을 보내려고 노력했고, 운 좋게 원하는 곳으로 공이 향했다. 골을 넣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이재성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후 달려나온 상대 골키퍼를 피해 우측에 있는 이동경(김천)에게 패스를 연결, 추가골을 도왔다.
그는 "나보다 팀을 위해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 항상 생각을 하려고 한다. 그것에 맞추려고 하고,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의 재회했다. 경기 전 밝은 표정으로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포체티노 감독은 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했던 선수"라고 추억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포체티노 감독과 인사만 나눴다. 경기가 끝났으니 정중하게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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