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션이 부상에도 지치지 않은 '러닝 열정'을 자랑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63회에서는 달라도 너무 다른 가수 션과 배우 한지은의 극과 극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션은 815런을 사흘 앞두고 새벽부터 훈련에 나섰다. 권은주 육상 감독 코치하에 질주와 조깅을 반복하면서 고강도 연습을 소화한 그는 아킬레스건과 뒤꿈치 부상에도 "다른 데가 조금 더 아프면 그걸 잊어요"라고 담담히 말해 참견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가수 매니저인 줄 알았는데 운동선수 매니저로 전향한 것 같다"라는 김세범 매니저의 제보가 더해지면서 웃픔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션이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는 운동 공간이 공개됐다. 값비싼 운동 기구들부터 러닝화가 빼곡히 들어선 신발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션은 또다시 이곳에서 운동을 시작하며 '런.친.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숫자에 의미를 두는 션의 모습은 흥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815런에 1만 9450명의 참가 인원이 모집됐다면서 1945년 광복의 의미를 엮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전에도 그는 '천사'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병원에 1004만 원을 기부하며 못 말리는 숫자 덕후 모멘트를 드러낸 바 있다.
숫자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MIT 공대 진학이 꿈이었다고 밝힌 션은 아내와의 기념일을 계산할 때도 특별한 공식이 있다며 숫자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션은 매니저와 간 식당에서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포장했다. 이를 본 매니저는 인터뷰에서 "(혜영 누나 이야기만 나오면 션 표정이)완전 다르죠. 워낙 사랑꾼이시다"라고 말해 여전히 핑크빛 무드를 자랑하는 션-정혜영의 '잉꼬 부부' 모멘트를 전했다.
션은 자녀들이 아빠를 따라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돌잔치 대신 기부를 실천한 특별한 일화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기부런으로 모금을 도와 건립한 어린이 재활 병원과 세계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환아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현장을 꼼꼼히 살핀 션은 직접 매니저와 함께 병원 제초 작업까지 도맡았다. 뿐만 아니라 션은 기부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전하고 4차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권유하는 등 모두에게 '션'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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