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손흥민의 승리를 집중 조명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는 또 손흥민이 걸렸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 국가대표팀에게 패배하는 내용이었지만, 상관없었다. 오로지 손흥민의 활약에 집중했다.
MLS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뜨거운 여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MLS는 "LAFC(로스앤젤레스 FC)의 슈퍼스타 손흥민은 이날 열린 한국과 미국의 평가전에서 맹활약했다"라며 "그는 환상적인 개인 돌파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이동경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들'이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거의 프리롤에 가깝게 플레이하면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데 집중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각이 좁은 위치에서 슈팅을 때려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전반 43분에도 번뜩였다. 손흥민이 또다시 이재성과 연계하며 수비 진영을 파고들었고, 이대일 패스를 성공시키며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이동경에게 공을 건넸고, 이동경이 재치 있는 백힐로 마무리했다.
미국 입장에서는 홈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아쉬운 결과일 수 있다. 현지 팬들 역시 미국의 패배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그와 동시에 손흥민의 활약을 부러워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MLS는 "미국의 미드필더 타일러 아담스는 손흥민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지만, 미국 선수단은 그 교훈을 일찍 잊은 듯했다"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MLS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손흥민은 왜 미국팀을 위해 뛰지 않는 거야?"라는 문구를 올렸고, 많은 공감을 받기도 했다. 앞서 미국의 정치인이 손흥민의 LAFC 입단식에서 "손흥민은 미국의 월드컵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실수한 것에 대한 조롱도 섞여 있는 표현이었다.
이로써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의 사제 대결은 손흥민의 승리로 끝났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뛰어난 기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결국 막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함께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MLS의 LAFC로 이적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많은 팬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그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고 있다. 손흥민의 MLS 진출 이유인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9개월 남짓 남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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