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KF·Korea Foundation)과 사단법인 한독협회가 독일 독한포럼과 공동으로 오는 11~12일 '제23차 한독포럼'을 개최한다.
한독포럼은 한국과 독일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분야별 저명인사가 참가하는 민간 상설 회의체로, 2002년 요하네스 라우(Johannes Rau) 독일 연방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발족했다. 민간 차원에서 양국 간 폭넓고 지속적인 대화를 촉진한다는 목적 하에 매년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한독포럼에는 한독포럼 공동의장인 김기환 KF 이사장과 김영진 한독협회 회장을 비롯해 박진 前 외교부 장관, 임상범 주독일한국대사, 추미애 한독의원친선협회장(더불어민주당), 김희정 의원(국민의힘),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한다. 독일 측에서는 마틴 둘리히 독한포럼 공동의장(독일 작센주 의원)을 포함 하이케 베런스(Heike Baehrens) 前 독일 연방 하원의원(독한의원친선협회장), 외른 바이서트(Joern Beißert) 주한 독일 대사대리, 롤프 마파엘(Rolf Mafael) 독한협회 회장(前 주한독일대사) 등이 참석한다. 한독포럼의 논의 결과는 정책제안서 형태로 양국 정부 및 유관 기관에 전달된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과 독일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I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은 3개의 기조세션과 3개의 분과세션, 특별세션으로 구성된다.
첫째날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조세션과 분과세션이 진행된다. 기조세션에서는 ▲ 한독 양국의 협력 방안과 관련된 정치, 경제, 사회 현황 ▲ 지정학적 위기,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한독 전략적 파트너십 ▲ 한독 양국 경제 통상 관계와 경제 안보를 다룬다. 특히 트럼프 2기 시대 국제질서 변화 대응, NATO 및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다자 안보 협력, 신보호무역주의 대응 방안, 저성장 경제 극복을 위한 성장전략과 새로운 산업정책 방향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된다.
분과세션에서는 ▲ AI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 한독 협력 방안 ▲ 기후 및 에너지 전환 도전 과제와 한독 협력 방안 ▲ 사회문화적 변화로 인한 새로운 도전 과제를 논의한다. AI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AI기반 항공우주, 기후 연구, 바이오 메디컬 기술을 비롯해 생성형 AI와 사회문화 관련 주제 등 AI 관련 폭넓은 주제를 논의한다. 또한 에너지 공급망 변동성 대응 및 광물자원, 원자재 확보 관련 양국 협력 방안을 비롯해 고령화, 저출산 위기 속 이민 인구 유입에 따른 양국의 다문화주의 현황 및 사회 통합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둘째날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분야 한국 기업 세션'을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세션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AI 혁신 성과와 독일과의 협력 가능성을 조명한다. LG, KT, 네이버 등 한국의 AI 관련 기업의 주요 인사가 참여해 양국 AI 산업의 현황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한편 KF와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독한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3차 한독주니어포럼'도 개최된다. 주니어포럼은 만 35세 이하 한독 청년을 대상으로 양국 대화의 외연을 확대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한독포럼과 함께 추진됐다. 이번 주니어포럼에는 한국과 독일 청년이 25명씩 총 50명이 참여한다. 양국 청년들은 ▲노동자 권리 ▲디지털 전환 ▲인구 변화 ▲지정학적 위기 ▲정치적 양극화에 대해 토론하고 결과를 한독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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