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이 자신의 선택을 비판한 마이클 오언에 정면으로 맞섰다.
최근 오언은 케인을 향해 논란의 발언을 남겼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과 잉글랜드의 전 스트라이커 오언은 케인이 토트넘에 남아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기록에 도전하는 대신 2년 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것을 두고 '미쳤다'고 표현했다'며 오언의 발언을 조명했다.
오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케인은 치명적인 선수고 뛰어난 피니셔다. 하지만 나는 그의 독일행에 반대했고 지금도 그건 미친 짓이라고 본다. EPL 통산 최다 득점에 도달할 수 있는 문턱에 있었기에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며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한 결정을 용납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오언은 바이에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위대한 업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케인에게 필요한 건 그런 트로피가 아니라 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게까지 트로피가 간절했다면 1년만 더 하고 가도 됐다. 셀틱에 가면 매년 리그를 우승하지만, 그건 위대한 성취라고 볼 수 없다. 이보다 더 위대한 업적은 EPL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케인의 반응은 어떨까. 케인은 10일 세르비아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 말을 들었다. 누구나 자기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나도 오언과 시간을 조금 보낸 적은 있지만, 잘 아는 사이는 아니다. 그는 분명 EPL의 위대한 선수이고 잉글랜드의 대단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 사람으로서 존중하지만, 결국 알다시피 선수마다 커리어는 다르고, 각자의 결정과 동기 역시 다르다"며 오언의 말을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케인은 우승 때문에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는 오언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오언은 내가 단지 트로피를 위해 이적했다고 말한 것 같지만, 나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가장 높은 수준에서 뛰기 위해 선택한 것이다. 큰 경기, 우승 경쟁,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클럽 월드컵 8강 같은 무대에서 뛰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한다"며 자신이 우승 때문에 토트넘을 떠난 게 아니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케인은 "나는 선수로서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 득점 능력 면에서도 한계를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요즘에는 그런 얘기들이 들리지 않기가 어렵지만, 내게 가장 좋은 결정을 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지금 바이에른에서 뛰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인은 자신이 바이에른에서 행복하다고 직접 말했지만 최근 케인의 EPL 복귀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중이다. 독일 축구 소식에 가장 능통한 인물 중 하나인 호니히슈타인은 최근 영구 토크 스포츠에 출연해 "케인이 커리어를 독일과 바이에른에서 마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바이에른은 그가 2027년까지인 계약보다 조금 일찍 떠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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