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침부터 꾸준히 빗방울이 날렸다.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9일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다. 쏟아지는 비로 인해 경기를 진행하기가 만만찮을 전망. 발이 2~3㎝ 푹푹 빠질 만큼 그라운드가 비로 흠뻑 젖어있다.
NC 구단은 내야 전체를 덮은 초대형 방수포를 깔아놓고 우천에 대비했지만, 이미 내야 파울지역과 외야 워닝트랙은 펜스가 고스란히 비쳐보일만큼 물이 가득 고여있다. 빗줄기는 '쏴아'하는 소리가 크게 몰아칠 만큼 폭우가 됐다가 다시 잦아들었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치지 않고 꾸준히 내리고 있다. 방수포 위에 고인 빗물은 끊임없이 이는 파문으로 가득하다.
그라운드 전체에 홍수가 난듯 빗물로 가득한 상황. 경기 감독관과 구장 관리팀은 꾸준히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이지만, 경기를 치르기가 만만찮을 전망. 대장정의 시즌을 치러온데다 수차례 폭우에 시달린 그라운드가 버티기엔 만만찮은 강수량이다.
홈팀 NC 선수들은 간간히 나와 외야에서 몸을 푸는가 싶었지만, 빗줄기가 폭우로 바뀌면서 모두 실내로 들어간 상황. 외야는 쥐죽은듯이 침묵으로 가득하다.
기상청은 이날 하루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창원 기온은 섭씨 21.9도로 그리 덥지 않지만, 폭우가 내림에 따라 공기 중 끈적끈적한 습기가 가득하다. 오후 전체의 강수 확률은 80%에 달한다.
이날 선발투수 매치업은 SSG 앤더슨과 NC 신민혁이다. 무게감은 SSG가 압도적이다. 여기에 최근 5연승 중인 기세까지 더해, 만약 경기가 취소된다면 아쉬움은 SSG 쪽이 훨씬 클 전망이다.
한국 생활 2년차인 앤더슨은 한화 이글스 폰세, 삼성 라이온즈 후라도, KIA 타이거즈 네일 등과 함께 올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다. 150㎞ 중반의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26경기 149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중이다. 이닝 소화에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막강한 SSG의 불펜이 뒤를 지킨다.
한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추가했다. NC 상대로는 올시즌 3전전승에 평균자책점 0의 천적이다. 최근 5연승 중인 SSG의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다.
신민혁은 올시즌 NC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지만, 들쭉날쭉한 기복을 노출하며 구창모의 공백이 한층 더 크게 느껴지게 했다. 올시즌 24경기 115이닝, 5승3패 평균자책점 5.17에 불과하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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