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앙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후임으로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누누 감독은 9일(한국시각) 21개월간의 노팅엄 감독 생활을 마치고 경질됐다.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3경기를 치른 시점에 이뤄진 결정이다.
노팅엄은 누누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날, 일사천리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소식을 전했다. 2027년까지 2년 계약으로, 2017년 5월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노팅엄을 인수한 후에 선임된 8번째 감독으로 등극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실력이 입증되고, 꾸준한 우승 경력을 지닌 감독"이라고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을 소개했다. "최고 수준의 팀을 지도해 온 그의 경험과 노팅엄에서 우리와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그의 열망은 우리가 모든 야망을 꾸준히 달성하도록 우리의 여정을 도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노팅엄은 개막 후 EPL에서 1승1무1패 승점 4로 10위에 머물러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데뷔전은 13일 아스널이 될 전망.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월 토트넘에서 경질 통보를 받은지 약 석달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2024~2025시즌 비록 리그에서 17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지만, "난 항상 두 번째 시즌에 우승한다"라는 공언대로, 유럽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를 꺾고 우승했다. 당시 주장이던 손흥민(현 LA FC)의 커리어 첫 우승이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노팅엄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노팅엄은 지난시즌 EPL 7위를 차지하며 30년만에 유럽클럽대항전에 진출했다. 유럽유로파리그에서 한국인 듀오를 보유한 미트윌란 등과 리그 페이즈에서 격돌한다.
누누 감독은 짧은 기간에 큰 업적을 쌓았지만, 지난 5월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그라운드에서 정면 충돌한 이후부터 입지가 흔들렸다. 8월부턴 구단 수뇌부의 이적 정책에 대해 공개 비판하기 시작했고, 마리나키스 구단주와의 관계가 예전같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질은 결국 시간문제였던 셈이다.
2021년 토트넘에서 넉달만에 초고속 경질된 누누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를 거쳐 2023년 노팅엄과 연을 맺었다. 노팅엄이 최근에 선임한 두 명의 지도자는 모두 토트넘 출신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맡기 전 호주 브리즈번 로어, 멜버른 빅토리, 호주 축구대표팀,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셀틱 등을 이끌었다. 2015년 호주의 아시안컵 우승, 2019년 요코하마의 J리그 우승, 2022~2023시즌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이 주요 업적이다.
토트넘에선 총 101경기를 지휘해 47승15무39패로 승률 46.53%에 그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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