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친구야 첫 세이브 축하한다!'
프로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기록한 키움의 좌완 루키 박정훈이 동료들로부터 시원한 물세례를 받으며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올해 함께 입단한 동기생 정현우 역시 친구의 값진 첫 세이브를 축하하며 아낌없는 물세례를 선사했다.
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1위 LG와의 경기에서 11대2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은 양 팀의 시즌 16차전 마지막 경기였다.
1회초 LG에 2점을 빼앗긴 키움은 2회말 2사 1,2루 터진 박주홍의 1타점 적시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역전극은 4회말에 시작됐다. 키움은 선두타자 어준서의 안타와 김건희의 희생번트, 박주홍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1사 1,3루 상황에서 임지열이 시원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 이닝에 4점을 몰아쳐 5대2로 앞서 나갔다.
키움의 맹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회에는 무려 6점을 추가로 뽑아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송성문이 무사 1,2루 찬스에서 2루타를 때려내 김건희를 홈으로 불러들인 후, 무사 만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2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마침표는 어준서가 찍었다. 2사 만루의 절호 찬스에서 어준서는 세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11대2로 벌려놓았다.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알칸타라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좌완 루키 박정훈은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하며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값진 첫 세이브를 달성한 박정훈을 향해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가 이어졌다.
동료 투수들은 미리 준비해둔 차가운 물병들을 들고 나타나 박정훈에게 시원한 물세례를 안겨주며 기념비적인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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