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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대도서관 사인은 뇌출혈..'전처' 윰댕 "재산분할·상속 無, 돈 때문에 상주한 것 아니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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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유튜버 윰댕이 전남편인 故 대도서관을 애도하며 심경을 밝혔다.

10일 새벽 윰댕은 자신의 계정에 "대도님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시고 마음 아파하셨을 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대도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대도님이 남기신 웃음과 따뜻한 마음은 우리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례를 함께하며 조문해주신 분들, 멀리서 마음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따뜻한 정성과 위로 덕분에 저와 대도님의 가족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윰댕은 고인과 관련된 일부 오해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와 대도님, 그리고 제 아이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어, 더 이상 오해로 상처가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인은 뇌출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되었다.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꽈리를 발견할수가 없다"고 전했다.

최근 일각에서 언급된 유전 질환 의혹에 대해서도 정정했다. 그는 "대도님의 아버님은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다. 대도님과 가족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결혼과 이혼 관련 오해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대도님은 초혼이셨고, 저는 재혼으로 아들이 한 명 있다"며 "결혼 당시 신혼집은 제가 마련했고, 생활비는 서로 반씩 부담했다. 이혼할 때 재산분할은 없었고, 각자 벌어온 것은 각자 가져갔다. 제 아들은 대도님의 친양자가 아니며, 상속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혼 후 양육비를 받은 적도 단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인의 장례에서 상주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여동생분의 부탁이었다"면서 "돈 때문에 상주를 했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그렇게 삭막하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윰댕은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아직 믿을 수가 없지만, 대도님은 사랑하는 가족, 좋은 지인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하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다 떠나셨다. 부디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좋은 기억만 오래도록 간직합시다"라고 팬들을 위로했다.

한편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자택에 출동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유서나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일 대도서관에 대한 부검을 마친 뒤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대도서관의 발인은 9일 오전 8시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전처 윰댕(본명 이채원)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