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과 깜짝 미팅을 가졌다고 TUDN 등 멕시코 매체들이 10일(한국시각) 전했다.
이날 미국 테네시주 지오디스파크에서 펼쳐지는 한국-멕시코전. 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 아기레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두고 "매우 다재다능한 선수고, 이제는 유럽 챔피언이 됐다"고 뿌뜻함을 드러낸 바 있다.
TUDN은 '아기레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마요르카에서 인연을 맺은 이강인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무언가를 소리치자 취재진에게 "한국어로 '저리 가'를 뭐라고 하나요"로 물은 뒤, 이강인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며 미소를 지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뛰다가 현 소속팀인 PSG로 이적했다. 아기레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마요르카를 이끌었다. 경험이 풍부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당시만해도 이강인은 장단점이 명확해 선발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몸싸움과 수비력이 약하다고 했고, 다소 느린 스피드는 경기 템포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물음표가 붙었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장점을 매우 잘 살렸다. 3-5-2 전술의 처진 스트라이커로 투입해 그의 정교한 패스 능력을 120% 활용했다. 당시 이강인은 주전 공격수로 도약했고, 베다트 무리키(코소보 국가대표)와 마요르카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강인도 자신의 단점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그는 차원이 다른 패스 연계와 탈압박 능력으로 무리키의 득점력을 배가했다. 피지컬이 좋아지면서 파워와 스피드까지 더했다. 경험으로 쌓은 간결한 움직임도 강점이 됐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는 데 있어 아기레 감독의 지분도 분명 컸다고 할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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