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신혼여행에 같이 가겠다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예비 신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9월 10일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 8-1회에서는 배우로 활동 중인 최민수와 모델 겸 인플루언서 이혜주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결혼 준비에 한창이던 사연자는 어머니의 한 마디에 당황했다. 어머니가 예비 사위와 통화한 뒤, "너희 베트남 간다며? 나도 같이 갈까?"라며 신혼여행 동행을 제안한 것. 처음에는 농담으로 여겼지만, 다음 날 티켓을 알아봤다는 말에 사연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며 거절하려 했지만, 어머니는 "시댁만 챙겨서 서운하다. 이 정도도 못 해주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사연자의 남편은 식사 자리를 마련해 "신혼여행은 저희끼리 다녀오고, 다음에 꼭 모시겠다"라고 조심스레 설득했으나, 어머니는 "내가 (사연자를) 키우느라 해외여행 한 번 못 가봤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니 옆에서 보고 배우려는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럴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혜주는 "저는 완전 단호박이다. 신혼여행은 단 한 번뿐인데, 농담으로라도 당연히 아닌 거다"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사연자가 본인 선에서 차단했어야 하는데 남편이 나서게 되어 민망할 것 같다며 사연자의 태도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시 이어진 사연에서, 사연자는 어머니의 진심도 잘 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엄마는 스물세 살부터 궂은일 마다하지 않으시며 저를 애지중지 키워주셨다", "엄마의 배려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지금껏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났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앞으로 함께 할 남편의 마음도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들은 김민정은 "어머니 입장에서는 내가 오롯이 키운 딸을 떠나보내는 서운함이 여행에 대한 질척임으로 표현된 것 같다"라고 해석했다. 최민수가 "사위를 좋아해서 더 같이 가고 싶으신 것 같기도 하다"라며 "저라면 같이 갈 수 있다."라고 의견을 내놓자, 이혜주는 어이없다는 듯 "착한 척하네?" "그렇게 해도 가운데에서 내가 눈치 보여."라며 반박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혜주는 "사연자가 어느 정도는 데려갈 마음이 있으니까 계속 남자친구한테 물어보는 것 같다", "이거 나중에 시댁이 알아봐. 일이 너무 커져요"라며 다시금 사연자의 태도를 짚었다.
이어 양가 부모님 사이에 끼게 되는 상황에 팁이 있냐는 질문에, 최민수·이혜주 부부는 "저희는 딱히 이런 적이 없다"라며 "알아서 잘 차단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혜주가 "남편이 어머니께 '와이프한테 물어볼게'라고 하는 순간 그건 내가 한 거절이 되는 거다"라며 덧붙이자, 김민정은 크게 공감하며 "최종 참견은 초장에 단속하라"라고 정리했다.
'연애의 참견 남과 여'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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