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 모른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경기를 치른다. 전날 비로 경기를 하지 못한 양팀은 선발을 그대로 네일, 가라비토로 바꾸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다른 팀 사정을 봐줄 때가 아니다. 목숨 걸고 이겨야 한다. 삼성은 그래야 가을야구 안정에 3위 도전을 할 수 있고,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을 수 있다. 여기서 더 밀리면, 정말 시즌 끝이다.
KIA는 에이스 네일이 나선다. 올시즌 삼성에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69로 매우 강했다. 6일을 푹 쉬었기에, 공에 힘이 붙을 것이다. 삼성 타자들이 고전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야구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팀이든 에이스 공은 치기 어렵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 가라비토가 네일과 붙어 타이트하게만 만들어준다면, 중반부터는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은 불펜 기세가 매우 좋다. 반대로 KIA는 불펜이 문제다. 중후반 승산이 있다는 의미다. 초반에 아주 벌어지지만 않으면.
여기에 박 감독은 이날 KIA전과 하루 뒤 SSG 랜더스전까지 최원태와 이승현(좌완)을 임시 불펜으로 활용한다. 박 감독은 "최원태는 일단 초반에 준비를 한다. 가라비토가 흔들릴 때를 대비한다. 길게 2~3이닝이 갈 수도 있고, 1이닝만 던질 수도 있다"며 경기 상황에 맞춰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보였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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