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드레 오나나가 맨유가 아닌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직행한다.
카메룬 국가대표인 그는 5일(이하 한국시각) 에스와티니(3대0 승), 10일 카보베르데(0대1 패)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 모두 출전했다. 맨유 복귀는 없다.
A매치 기간 맨유와 트라브존스포르가 임대에 합의한 가운데 오나나도 동의했다. 이미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친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나나가 오늘 트라브존스포르로의 임대 이적을 위해 튀르키예로 날아간다. 맨유는 이미 임대 계약에 동의했고, 임대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았았다. 임대 수수료도 없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해 유럽 5대리그의 이적 시장은 막을 내렸지만 튀르키예의 2025~2026시즌 여름이적시장은 13일 문을 닫는다.
오나나는 튀르키예의 최강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가 트라브존스포르의 수문장인 튀르키예 국가대표 우구르찬 차키르를 2일 전격 영입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대체 자원이 필요했다. 오나나를 영입하기로 했다. 오나나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무리하게 영입한 인물이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마지막 유산이던 다비드 데 헤아를 떠나보냈다. 네덜란드 아약스 사령탑 시절 함께했던 오나나를 2023년 7월 영입했다. 오나나는 4380만파운드(약 820억원)의 이적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계약기간이 3년 더 남았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질됐다. 오나나는 기복이 심했고, 루벤 아모림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 그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이번 시즌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다.
새 시즌 EPL에서 자취를 감췄다. 맨유는 최근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에서 세네 라멘스 영입하면서 오나나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오나나는 맨유에서 첫 시즌 EPL 전 경기인 38경기를 포함해 51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EPL 34경기를 비롯해 50경기에 나섰다. 어이없는 실수로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로 낙인찍혔다.
이번 시즌 입지는 또 달라졌다. EPL에선 튀르키예 출신의 알타이 바이은드르에게 밀렸다. 오나나는 단 1경기 리그컵에 출전했는데 '이변의 희생양'이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4부팀인 그림즈비 타운에 덜미를 잡혀 리그컵 2라운드에서 충격 탈락했다. 2대2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11-12로 패했다. 당시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는데 결정적인 실수로 승리를 헌납했다. '호러쇼'의 대명사였다.
아모림 감독은 전력 재정비를 위해 오나나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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