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내년 6월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9개월 남겨두고 18개팀이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일부 매체에서 일찌감치 본선 다크호스를 예측하고 있다.
이적 전문으로 유명한 축구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은 11일(현지시각), 월드컵 본선에서 일을 낼 수 있는 네 개의 국가를 선정했다. 이미 본선 티켓을 거머쥔 팀 중에 '잠재적인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있는 팀들로 골랐다.
'트랜스퍼마켓'은 "아시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을 가장 먼저 뽑았다. 이달 남미 예선에서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세계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꺾은 에콰도르, 우루과이와 브라질을 따돌리고 남미예선 3위에 오른 콜롬비아,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준결승 진출 역사를 쓴 모로코도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모로코(3억5800만유로·약 5820억원), 에콰도르(3억3000만유로·약 5370억원), 일본(2억6400만유로·약 4290억원), 콜롬비아(2억6200만유로·약 4260억원)순으로 시장가치가 높았다.
이미 본선 진출권을 조기에 따낸 팀 중엔 대한민국도 있지만, '트랜스퍼마켓'의 '픽'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한국은 9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본선 공동 개최국인 미국을 2대0으로 꺾고 멕시코와 2대2로 비기는 저력을 선보였다. 일본은 같은 두 팀을 상대로 무득점으로 1무 1패에 그치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일본이 개최국을 제외한 국가 중 가장 이른 3월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적료 전문 사이트답게 선수단 시장가치와 FIFA 랭킹도 어느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12위), 콜롬비아(14위), 일본(17위)은 모두 20위권 내에 포함된 '잠재적 16강 후보'다. 에콰도르는 25위로, 한국(23위)보다 2계단 낮다.
앞선 5일엔 축구전문매체 '스코어90'가 월드컵 다크호스 후보를 뽑았는데, '트랜스퍼마켓'과 다르게 아직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팀들도 포함했다.
'스코어90'은 엘링 홀란(맨시티)을 앞세워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르웨이, 알렉산더 이삭(리버풀)과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를 보유한 스웨덴을 비롯해 우루과이, 에콰도르, 미국, 모로코 등 6팀의 돌풍 가능성을 점쳤다.
한국은 없었다. 지난 10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손흥민(LA FC), 빅클럽에서 뛰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을 보유했지만, 아직 일본, 모로코, 노르웨이, 에콰도르 등에 가려진 듯하다. 미국, 멕시코전 2연전에서 기대 이상 선전한 홍명보호가 10월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국내 평가전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면 그땐 더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현지 매체의 예측이 언제나 들어맞는 건 아니다. 스포츠 방송 'TNT스포츠'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덴마크, 웨일즈, 세네갈, 캐나다, 에콰도르 등 5팀의 돌풍을 예상했다.
이중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운 덴마크와 가레스 베일이 이끄는 웨일즈, 알폰소 데이비스를 보유한 캐나다는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광탈'(광속 탈락)했고, 에콰도르는 조 3위로 탈락했다. 세네갈만이 16강에 올랐지만, 16강에서 잉글랜드에 0대3 참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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