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현존 최고의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한국인 유럽 빅리그 우승자 대열에 합류할까.
국제축구연구소(CIES)는 10일(현지시각) 2025~2026시즌 전 세계 주요 29개 리그의 우승 확률을 예측했다. 스포츠 변수(상대 진영 패스 데이터), 경제적 변수(선수 영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 인구통계적 변수(선수의 지난시즌 출전시간 및 활약상) 등을 결합한 통계 모델로 각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우승 확률을 점쳤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선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이끌고 황인범이 몸담은 페예노르트가 29%로 우승 확률 1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이자 '해버지' 박지성과 '초롱이' 이영표의 전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PSV아인트호벤(26%)을 3% 차이로 따돌렸다. 전통강호 아약스가 13.8%로 3위, AZ알크마르가 12.7%로 4위에 랭크했다.
'CIES' 통계 모델은 올 시즌 에레디비시에서 어느 리그와 비교해도 가장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의 입단 첫 시즌인 2024~2025, 시즌 도중 감독이 교체되는 혼란 속 아인트호벤, 아약스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티켓을 거머쥐는데 만족해야 했다.
통산 에레디비시 16회 우승에 빛나는 페예노르트는 2022~2023시즌 이후 3년만에 네덜란드 제패를 노리고 있다. 'CIES'의 예측대로 올 시즌 에레디비시 4라운드 현재 3전 전승 승점 9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이 우승한다면 2005년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가 동반 우승한 후 21년만의 한국인 에레디비시 우승자로 등극한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풀럼의 직접적인 관심을 받았던 황인범은 에레디비시 우승으로 4대리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일단 최적의 몸상태부터 만드는 게 관건이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종아리 문제로 경기 출전과 재활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종아리 통증이 재발해 낙마했다. 올 시즌 등번호 4번에서 6번으로 바꿔 단 황인범은 시즌 개막 후 컵대회 포함 3경기에 출전 중이다. 9월 내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번 예측 모델에 따르면 내년 5~6월에도 한국인 유럽파가 대거 우승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61.4%의 확률로 우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시즌 트레블에 빛나는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우승 확률은 뮌헨보다 높은 73.0%다.
파리 생제르맹보다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은 세르비아의 '절대 1강'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무려 76.2%다. 즈베즈다는 국대 풀백 설영우가 몸담은 팀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리버풀이 28.9%의 확률로 2연패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스널(18.8%), 첼시(16.2%)를 따돌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40.6%의 확률로 라이벌 바르셀로나(29.6%)를 꺾고 우승 타이틀을 탈환할 것으로 봤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인터밀란이 25.6%로 우승 확률 1위를 기록했고, 사우디프로리그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알 나스르가 33.2% 확률로 우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조규성 이한범을 보유한 미트윌란은 덴마크수페르리가에서 우승 확률(5.6%) 4위, 국대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활약 중인 헹크는 벨기에프로리그 우승 확률(16.2%) 3위에 각각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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