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가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와일드카드 3위 자리가 위태롭다.
메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대8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7경기를 내리 패한 메츠는 76승72패를 마크했다. NL 동부지구 2위인 메츠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5승72패)에 0.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만루포에 힘입어 5대1로 승리했다. 메츠와 샌프란시스코가 NL 와일드카드 3장 중 마지막 한 장을 놓고 시즌 막판 뜨거운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메츠는 이날 텍사스 선발 제이콥 디그롬에 당했다. 디그롬은 2014년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뉴욕의 프랜차이즈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2018~201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통산 평균자책점 2.55를 올린 현존 최고의 에이스. 그러나 2021년 이후 잦은 부상으로 고전하던 그는 2022년 시즌을 마치고 메츠와의 5년 1억3750만달러 계약을 한 시즌 남기고 FA를 선언, 텍사스와 1억8500만달러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 디그롬은 시즌 초부터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연장계약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자 섭섭한 마음을 내비치며 FA를 예고했었다.
텍사스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9경기 등판에 그쳐 실망감을 안겼던 디그롬은 올시즌 건강한 몸으로 부활에 성공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
디그롬은 7이닝 동안 4안타 2탈삼진 3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안았다. 시즌 12승7패, 평균자책점 2.82.
갈길이 바쁘고 1승이 아쉬운 친정을 상대로 에이스의 면모를 확인하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린 셈이다.
49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9.6마일, 평균 98.0마일을 찍어 평소보다 0.5마일 빠른 모습을 보였다. 삼진보다는 맞혀잡는 피칭으로 투구수 88개를 가지고 7이닝을 효율적으로 던졌다. 올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
텍사스는 1회초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은 메츠 선발 조나 통을 4안타 3볼넷으로 두들기며 6점을 ??아 기선을 제압했다. 2사 1,3루서 조시 정의 우전적시타와 알레한드로 오수나의 좌전적시타로 2-0의 리드를 잡은 뒤 계속된 2사 만루서 코디 프리먼의 우전적시타로 2점, 마이클 헬먼의 좌측 2루타로 2점을 연달아 보태며 6-0으로 달아났다.
메츠가 3회말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의 솔로홈런, 계속된 무사 1,3루서 후안 소토와 피트 알론소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3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텍사스는 7회초 무사 1루서 딜런 무어의 좌중간 투런홈런으로 8-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78승70승을 마크, AL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5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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