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정후가 오심 덕을 아주 크게 봤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패트릭 베일리가 끝내기 만루 홈런을 쳤다.
그에 앞서 이정후에게 엄청난 판정 행운이 따랐다.
이정후는 1사 3루에 등장했다.
유인구 2개를 골라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3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4구째 슬라이더도 빠져나가면서 3볼 1스트라이크가 됐다.
이정후는 여기서 다시 기다렸다.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풀카운트에서 이정후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속았다.
방망이를 헛돌렸다. 삼진 판정을 받았다.
이정후는 파울이라고 주장했다. 구심이 공을 확인하더니 이정후의 어필을 인정했다.
다저스는 따로 어필하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경기가 재개됐다. 이정후는 다음 유인구를 골라냈다.
하지만 느린 화면 확인 결과 오심이었다.
이정후의 방망이에 공이 스친 것은 맞았다. 그러나 다저스 포수 벤 로트벳이 공을 정확하게 받았다. 원바운드가 되기 전에 글러브 안에 공이 쏙 들어갔다. 삼진이 맞았다.
경기를 중계하던 스포츠넷 LA의 캐스터 또한 "삼진이 맞네요. 완벽하게 잡았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미 지나간 일이었다. 1사 1, 3루에서 다저스는 케이시 슈미트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만루 작전을 썼다.
다저스 구원투수 태너 스캇은 이 위기를 진화하지 못했다. 베일리에게 굿바이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고 75승 72패 승률 0.510을 마크했다. 가을야구 희망이 커지는 상황.
와일드카드 3위인 뉴욕 메츠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츠를 0.5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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