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턱이 조금 아픈데…."
LA 다저스의 내야수 맥스 먼시(35)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먼시는 샌프란시스코 투수 맷 게이지의 시속 151㎞ 싱커에 헬멧 옆부분을 맞았다. 먼시는 머리 부분을 부여잡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공을 던진 게이지는 고개를 떨구며 자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들이 급히 그라운드로 들어와 먼시의 상태를 살펴봤다. 큰 부상이 우려됐던 상황. 다행히 먼시는 곧바로 일어났고, 1루로 걸어나갔다.
먼시는 대주자 교체 없이 이닝을 끝까지 소화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땅볼로 2루에서 아웃이 되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먼시는 6회말 시작과 함께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먼시는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괜찮다. 턱이 조금 아프다. 얼굴에 맞긴 했는데 어릴 때부터 미식축구를 하며 자라서 위험 신호는 알고 있다. 다행히 그런 증상은 없다"고 말했다.
먼시는 전날(13일)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오른손 근처에 사구를 맞아 교체되기도 했다. 병원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어 곧바로 경기를 소화하게 됐지만, 다시 한 번 아찔했던 장면이 나온 것.
먼시는 올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2할5푼2리 17홈런 6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30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먼시는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먼시는 "또 공에 맞아 최악이지만, 이것도 야구다"라며 "원래 교체되고 싶지 않았지만,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13대7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장단 17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홈런 포함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프레디 프리먼, 에르난데스 모두 3안타 경기를 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결장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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