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한 경기 만에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톨허스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LG는 14대0으로 완승했다. 톨허스트는 6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 5실점의 불안감을 말끔히 씻었다. LG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톨허스트는 지난 9일 고척 키움전 대량 실점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8월 12일 KT전 7이닝 무실점, 19일 롯데전 6이닝 무실점, 24일 KIA전 5이닝 1실점, 30일 키움전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4연승을 달리던 그가 갑자기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톨허스트는 단순히 일시적인 부진이었음을 직접 실력으로 증명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 KIA 감독은 내심 톨허스트 공략을 기대했다. 두 번째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톨허스트는 오히려 더 잘 던졌다.
승리투수가 된 톨허스트는 "지난 경기와 다른 점은 나를 더 믿고 경기에 임하려 했다는 것이다. 기술적인 변화도 있었다. 상체가 빨리 열렸던 것 같았다. 그 부분을 수정하려 했다. 경기 초반에는 마찬가지로 어깨가 빨리 열렸다. 이닝이 지나가면서 계속 되새기면서 나의 페이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톨허스트는 6회까지 95구를 던졌다. 안타 2개, 볼넷 1개만을 허용했다. 효율적인 투구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톨허스트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공을 넣자는 계획을 짜서 들어왔다.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감이 생기며 효과적으로 던졌다"고 돌아봤다.
톨허스트 역시 KIA와 재대결이라는 점을 염두에 뒀다.
톨허스트는 "지난 KIA전에서 나의 패스트볼이 잘 맞은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볼배합을 가져가려고 했다. 동시에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넣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다. 포수 박동원이 좋은 사인으로 리드를 해줬다. 그에 따라 잘 먹혀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2만3750석을 꽉 채운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톨허스트는 "팬분들의 응원과 에너지가 너무나 엄청나서 힘이 났다. 팬분들의 큰 사랑에 경기력으로 보답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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