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또 한 번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제대로 했다.
키움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3대1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전날(13일)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44승4무86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화전 12연패를 끊었다.
전날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2위 한화는 3연승 행진을 멈추고 시즌 전적 76승3무53패가 됐다. 1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를 하면서 LG와 한화의 승차는 3.5경기가 됐다.
8월말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발목을 잡았던 키움은 이번에는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경쟁에 변수를 만들어냈다.
이날 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최주환(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오선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짠 키움은 장단 20개의 안타를 치면서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1회초 최주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키움은 2회말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초 임지열의 희생플라이와 최주환의 땅볼로 3-2로 앞서 나갔다.
3회말 다시 3-3 동점. 4회초 빅이닝에 웃었다. 선두타자 임병욱과 김건희의 연속 안타, 어준서의 뜬공으로 1사 1,3루가 됐다. 이후 오선진의 안타와 박주홍의 2타점 3루타, 송성문의 적시 2루타로 7-3을 만들었다.
한화가 선발 문동주를 조동욱을 올렸지만, 임지열의 적시 2루타가 나왔고, 최주환 타석에서 나온 안타와 폭투로 9-3으로 달아났다.
10-8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키움은 9회초 임병욱의 솔로 홈런과 김건희와 오선진의 안타, 박주홍의 적시타, 송성문의 적시 2루타로 13-8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선발 정현우가 3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박윤성(⅔이닝 2실점)-원종현(1⅓이닝 무실점)-김동규(⅓이닝 1실점)-오석주(⅔이닝 무실점)-윤석원(1이닝 무실점)-박주성(1이닝 무실점)-조영건(1이닝 2실점)이 등판해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6회 올라온 오석주가 침착하게 아웃 카운트 두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나온 윤석원, 박주성도 맡은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고 했다.
설 대행은 이어 "타격전 양상으로 흐른 경기에서 타선이 집중력과 응집력을 발휘했다. 4회 6득점 빅이닝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리드가 크지 않았던 9회 임병욱의 홈런과 박주홍, 송성문의 적시타가 오늘 승부를 결정지었다. 힘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칭찬했다.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설 대행은 "끝으로 대전까지 찾아주신 팬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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