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12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사실상 '마무리캠프' 체제에 돌입했다.
두산은 15일 베테랑 외야수 김재환과 정수빈을 함께 1군 말소했다. 앞서 양의지는 부상으로 빠졌다. 양석환은 8월부터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두산 베테랑 4인방이 1군에서 모두 사라졌다.
이유는 각각 다르지만 어쨌든 상황이 그렇게 됐다. 다쳐서 말소된 양의지만 시즌 막바지 복귀 가능성이 열려 있다.
두산은 132경기를 소화한 15일 현재 56승 6무 70패 9등이다. 5위 이상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은 산술적으로만 남아있다.
두산은 남은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기회를 더 주기 위해서 결단을 내렸다. 이미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간 셈이다.
두산은 정말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시작부터 줄부상 악재가 겹치고 외국인 1선발이 부진하면서 9위로 추락했다. 6월초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황급히 지휘봉을 잡았다. 눈을 질끈 감고 경험이 일천한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롤러코스터 행보가 이어졌다. 우왕좌왕하더니 전반기 막판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때 후반기 승률 2위를 마크했다. 8월 21일에는 대전 한화 원정을 싹쓸이하는 등 7연승을 달려 5위에 승차 3경기 차이로 접근했다.
하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9월 들어 2승 5패, 최근 5연패를 당하며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김재환은 9월 16타수 3안타 1할8푼8리에 그쳤다. 정수빈 또한 9월 15타수 1안타 타율 6푼7리로 부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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