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새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에 대한 강한 애정과 함께 향후 팀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영국의 BBC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스테이지 1차전 비야레알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로메로가 참석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 프랭크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이 떠나며, 새로운 팀의 리더로 낙점됐다. 지난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로메로는 합류 이후 줄곧 토트넘 주전으로 활약했고, 리더십까지 인정받으며, 주장 완장을 받았다. 곧이어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로메로는 2029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며, 손흥민 이상의 주급을 받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로메로는 올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떠날 당시만 해도 팀을 떠나 이적할 것이라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거론된 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인 디에고 시메오네와도 통화를 진행하며, 이적을 강력하게 원한다고 알려졌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로메로 영입을 문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로메로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이적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로메로는 "나는 클럽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감독님과 회장님의 말씀이 중요하다. 저는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고, 마치 가족 같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도 좋고, 우리의 업무 방식과 훈련 방식도 마음에 든다. 항상 발전할 수 있지만, 모든 구성원이 발전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로메로의 생각은 프랭크 감독 부임 후 달라진 경기력으로부터 비롯됐을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를 내보내고 프랭크를 선임한 이후 올 시즌 개막전 포함 4경기에서 3승1패로 순항 중이다. 특히 8골, 1실점으로 경기력 또한 준수했다는 점이 중요했다. 로메로는 최근 경기력에 대해서도 "우리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훌륭한 감독과 훌륭한 코치가 있다. 우리는 항상 발전하고 싶다. 우리는 잘 해낼 것이다. 누구를 상대하든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항상 경기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과 함께 로메로는 향후 손흥민처럼 토트넘에서 여정을 오래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주장 완장을 차고 한층 성숙해진 로메로가 UCL에서도 토트넘의 선전을 이끌 수 있을까. 토트넘의 올 시즌 첫 UCL 경기인 비야레알전은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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