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가 불과 한 경기 만에 경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6일(한국시각) '노팅엄 포레스트 데뷔전에서 조롱을 받은 후 포스테코글루는 해고 압박을 이미 받고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기며 2024~2025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에는 무려 17년 만에 메이더 대회 트로피였다. 하지만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의 동행은 이어지지 못했다. 리그에서 17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둔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부임 후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빠르게 돌아왔다. 우연한 기회를 잡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함께 리그 7위로 마치며 유럽대항전 진출까지 확정한 노팅엄에 감독 공백이 발생했다. 누누 감독은 구단주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불화를 겪었다. 지난 시즌 말부터 이어진 깊은 갈등의 골이었다. 리그 3경기 만에 노팅엄은 누누와 결별을 선언했고, 빠르게 대체 후보로 포스테코글루를 택하며 선임에 성공했다.
다시 돌아온 잉글랜드 무대,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첫 단추부터 꼬였다. 13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노팅엄은 지난 웨스트햄과 더불어 2경기 연속 무득점, 3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당시 경기 후 일부 아스널 팬들이 "변장한 토트넘인가", "아침에 해고당하겠다"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그리고 조롱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징후가 등장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 감독 데뷔전 패배로 경질 가능성이 높은 감독 순위에 포함됐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 지휘봉을 잡고도 논란의 인물이 될 수 있다. 소식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이미 EPL에서 다음으로 해고될 후보 감독 5위에 올랐다. 이는 토트넘 팬들에게는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영국 베팅정보 사이트인 오드 체커는 현재 EPL 감독들의 경질 가능성 배당률을 공개했는데, 해당 순위에서 포스테코글루는 첫 경기 만에 그레이엄 포터, 후벵 아모림, 빅토르 페레이라, 다니엘 파르케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만 다른 감독들이 꾸준히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포스테코글루는 첫 경기 임팩트 때문에 순위에 올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경기 완패에도 불구하고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수요일 밤부터 우리는 원칙들이 자리 잡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고, 나는 오래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시즌 우리에게는 놀라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드시 역전시키겠다.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경질을 피하기 위해선 이른 시점에 첫 승이 시급한 포스테코글루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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