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6관왕, 6연속. K팝의 역사가 새롭게 쓰였다.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로 음악방송 1위 6관왕, 데뷔 앨범부터 6연속 밀리언셀러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 데뷔 2년 차 만에 '아이코닉'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지난 9월 9일 SBS funE '더쇼'에서 첫 트로피를 거머쥔 제로베이스원은 10일 MBC M '쇼! 챔피언',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 12일 KBS2 '뮤직뱅크', 13일 MBC '쇼! 음악중심', 그리고 14일 SBS '인기가요'까지, 단 하루의 공백도 없이 정상에 올랐다.
제로베이스원이 활동곡으로 음악방송 6관왕을 달성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음악방송 1위는 음반 판매, 음원 성적, 방송 점수, 팬덤 투표 등 여러 지표가 종합돼 결정된다. 따라서 6일 연속 정상에 오른 성과는 팬덤의 결집력은 물론,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성적, 무대 화제성까지 동시에 충족해야 가능한 결과다. 이번 기록은 제로베이스원이 '팬덤형 그룹'을 넘어 대중성과 화제성까지 확보했음을 방증한다.
제로베이스원의 영광은 음악방송 트로피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 앨범은 발매 첫 주 151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제로베이스원을 '데뷔 앨범부터 6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K팝 최초의 그룹'으로 올려놨다.
단 한 장의 예외도 없이 모든 앨범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은 지속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증명하는 결과다. 누적 판매량 900만 장 돌파 역시 5세대 보이그룹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프로젝트 그룹의 시간적 제약을 고려할 때 더욱 이례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는 뚜렷했다. '네버 세이 네버'는 일본 라인뮤직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카타르·러시아·체코 등 비전통 K팝 시장까지 석권하며 팬덤의 국경 없는 확장력을 입증했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4위, 미국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5위 진입 역시 글로벌 팬덤의 구매력이 실질적으로 작동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타이틀곡 '아이코닉(ICONIK)' 뮤직비디오도 5000만 뷰를 돌파, 제로베이스원이 글로벌 톱티어 그룹 반열에 들어섰음을 확인시켰다.
이처럼 제로베이스원은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네버 세이 네버'를 외쳤다. 6연속 밀리언셀러라는 K팝 사상 최초의 기록은 제로베이스원이 짧은 시간마저 '아이코닉'하게 빛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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