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중요한 경기에서 1회부터 아쉽게 실점했다.
삼성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 1회초에 포수 포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빗나간 투구가 아니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삼성 선발투수 가라비토와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가라비토는 선두타자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1사 후 고승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윤동희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레이예스와의 승부에서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빗맞은 타구가 1-2루 절묘한 코스로 향했다. 우전 안타가 됐다.
2사 1, 3루에 몰린 채 나승엽을 상대했다.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잘 잡았다.
하지만 2구째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가라비토의 커터가 나승엽 몸쪽으로 꺾여 들어갔다. 강민호가 이에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글러브를 황급히 갖다댔으나 공은 뒤로 빠졌다. 3루에 있던 고승민이 유유히 득점했다.
원바운드가 된 실투도 아니었다. 그래서 공식 기록도 포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사인 미스일 가능성이 높다.
포수가 브레이킹볼 사인을 냈을 때 패스트볼 계열이 들어오면 반응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이번에 가라비토가 던진 공은 컷 패스트볼이었다.
그런데 가라비토와 강민호는 피치컴을 사용했다. 복잡한 사인을 냈던 것이 아니다. 가라비토가 피치컴 소리를 잘못 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무튼 롯데는 행운의 1점을 얻었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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