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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홈런→홈런→홈런' 역사상 4번째 대기록 SSG 역전승! 3위 굳히기 간다[창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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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홈런 5방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펼쳤다. 3위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SSG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롯데전 역전패 후유증을 떨쳐낸 SSG는 시즌 67승(4무60패)째를 신고했고, 단독 3위를 굳혀갔다. 반면 NC는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SSG 선발 라인업=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 선발투수 앤더슨

▶NC 선발 라인업=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오영수(지명타자)-데이비슨(1루수)-이우성(좌익수)-권희동(우익수)-도태훈(2루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 선발투수 로건

NC가 1회말 선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영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4번타자 데이비슨의 홈런이 터졌다. 데이비슨은 2B2S에서 앤더슨의 152km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NC가 빠르게 2-0 리드를 잡았다.

3회까지 로건에 막혀있던 SSG는 4회초 4타자 연속 홈런이 터졌다.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시작으로 최정~한유섬~류효승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에레디아가 먼저 128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고, 최정은 143km 직구를 받아쳐 장외 홈런을 터트렸다. 뒤이어 한유섬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리는 솔로 홈런, 류효승까지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4타자 연속 홈런이 터졌다. 이 기록은 KBO역대 4번째 진기록이다. 2001년 8월 18일 삼성 이승엽→마르티네스→바에르가→마해영, 2020년 10월 22일 롯데 이대호→이병규→안치홍→한동희, 2021년 6월 19일 SSG 최정→한유섬→로맥→정의윤에 이은 대기록이다. 동시에 최정과 한유섬은 동일 듀오 최다 연속 타자 홈런 타이 기록까지 달성했다. 두사람이 한번 더 백투백 홈런을 합작하면, KBO 최초 기록이다.

4회에만 홈런 4방을 치며 로건을 흔든 SSG는 단숨에 4-2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달군 SSG는 추가점도 홈런으로 뽑았다. 이어진 5회초 다시 최정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다. 2아웃 이후 에레디아가 기습 번트 안타로 살아나가면서 1루를 채웠다. 뒤이어 최정이 다시 로건을 상대했다. 최정은 로건의 초구 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통산 30번째 연타석포다. SSG는 홈런 5개로 6-2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NC는 1회 이후 앤더슨을 무너뜨릴 찬스를 계속 놓쳤다. 5회말 도태훈과 김형준이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으나 서호철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7회말 기회도 놓쳤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안타와 권희동의 몸에 맞는 볼 출루로 노아웃 주자 1,2루. SSG 벤치가 앤더슨을 내리고 투수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NC는 도태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김형준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대타 박건우가 내야 땅볼로 잡히면서 추가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5회 이후 잠시 잠잠하던 SSG는 8회초 쐐기타가 터졌다. 1사 1루 찬스에서 1루 대주자 오태곤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뒤이어 류효승의 적시타가 터졌다. 류효승은 최우석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SSG의 승리 분위기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SSG는 이로운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고, 박시후가 8회를 책임졌다. 5점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9회말은 김민이 맡았다.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우성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NC가 만회에 나섰으나 더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