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장마때보다 취소 경기가 더 많이 속출하고 있다. 가을야구 일정 정말 괜찮을까.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더블헤더 1차전이 우천 순연됐다. 이 경기는 지난 9일 우천 순연되면서 더블헤더로 편성됐던 경기다. 그런데 또다시 1차전 시작 직전 폭우가 쏟아지면서 우천 순연이 선언됐다. 예비일이 없어 추후 편성 예정이다.
같은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도 비로 미뤄졌다. 오후 들어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다만 이 경기는 바로 다음날 한 경기가 더 남아있어 18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기후 이변으로 인해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7월 장마 기간에는 오히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다. 예상보다 적은 경기가 취소되고,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잔여 경기 편성도 큰 무리 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오히려 9월 들어 더 많은 경기가 취소되고 있다. 17일을 포함해 9월에만 총 11번 우천 순연이 나왔다. 그중 일부 경기는 예비일에 편성됐고, 더블헤더로 편성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5경기가 미편성으로 남아있다.
KBO는 9월 30일을 정규 시즌 마지막일로 가정하고 잔여 경기 일정을 이미 발표한 상태다. 미편성된 5경기는 결국 10월 1일 이후에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이번 주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 예보가 또 있어서 취소 경기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10월 첫째주 전부를 취소 경기 편성에 써야할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포스트시즌 시작도 밀릴 수밖에 없다. 9월 30일까지 정규 시즌 일정을 모두 끝낸다면, 10월 시작하자마자 가을야구 시작이 가능하지만 지금 미편성 경기들을 감안하면 빨라야 10월 둘째주 시작이 가능해 보인다.
순위 결정과 상관이 없는 경기라면 겹치기 배정도 가능하지만, 현재 미편성 경기가 대부분 SSG, KT, NC, 삼성 등 5강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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