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긴장을 해야 상대가 실책도 할 수 있지 않나."
5강 싸움 중인 KT 위즈는 이번주 힘든 상대들과 만나고 있다. 1위 LG 트윈스와 3연전을 하고 곧바로 2위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5강 졍쟁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일요일에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모두 홈 경기라는 점은 체력적으로 다행이지만 강팀들과의 경기만 이어지니 힘들 수 있다.
KT는 이에 16일 김태균 2군 감독을 1군으로 불러 올려 QC코치를 맡겨 일주일간 함께 하기로 했다. 김 코치는 2019년 이강철 감독이 KT 신임 감독으로 부임할 때 수석코치로 함께 두산에서 왔다. 지난해까지 6년간 수석코치로 이 감독과 함께 2021년 우승과 2023년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만들어왔다. 올시즌엔 2군 감독으로 보직을 옮겨 육성에 나섰는데 KT 퓨처스팀은 남부리그에서 57승35패로 상무(70승1무25패)에 이어 2위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2군이 성적이 좋다. 좋은 기운을 받으면 좋지 않나"라며 김태균 2군 감독을 1군 코치로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1,2위가 빨리 결정이 났다면 KT가 조금은 편하게 5경기를 치를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순위가 결정됐다고 해도 봐주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는 이 감독은 "차라리 이렇게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긴장감이 있고 상대가 실책을 할 수도 있지 않나. 너무 편하게 하면 더 잘할 수도 있다"라며 부담감 속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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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상대가 봐주는데 지면 더 열받는다. 차라리 타이트하게 하는게 더 낫다"면서 "선발이 바뀌는 것도 아니면 그냥 상대도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실책이 나올 수도 있고 차라리 우리가 더 편하게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주에 한시즌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여기서 산소호흡기를 떼느냐 붙이느냐가 이번주에 나올 것 같은데 비가 변수가 될 것 같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비가 흔들고 있다.
KT는 16일 LG전서 우천으로 1시간47분의 중단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 6대10으로 패했다. 1-6으로 뒤지다가 8회말 4점을 뽑아 5-6으로 추격했고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올렸는데 오스틴에게 솔로포를 맞고 흐름을 다시 내주고 말았고 이후 주권을 올렸는데 오지환에게 스리런포를 맞아 결국 패했다.
그리고 17일엔 오후에 비가 그치고 비예보가 없어 대형 방수포를 걷고 훈련 준비를 했다가 갑작스런 폭우로 그라운드가 물바다가 되는 바람에 경기가 취소되고 말았다. 18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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