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와 달리,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2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좀처럼 보기 힘들 수 있다.
중동 매체 쿠라는 17일(한국시각) '에스테그랄과의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가 팀 훈련에 불참한 이유'라며 호날두의 상황을 조명했다.
쿠라는 '알나스르의 주장인 호날두는 ACL2 경기를 앞두고 훈련 세션에 참가하지 않았다. 호르헤 헤수스 감독의 선태에 따라 그를 휴식시키기로 결정하며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헤수스는 그의 나이를 감안해 부상을 우려한다. 또한 올 시즌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헤수스 감독은 ACL2에서 호날두에게 의존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이전에도 밝혔다'고 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ACLE가 아닌 ACL2에 참가한다. 지난 시즌 3위로 시즌을 마쳤음에도 리그 5위 알아흘리가 ACLE 우승을 차지하며, ACLE가 아닌 AC2로 향하게 됐다. 알 나스르는 알 자와라(이라크), 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 FC고아(인도)와 D조에 편성됐다.
지난 시즌 ACLE에서 꾸준히 모습을 보였던 호날두, 하지만 올 시즌은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헤수스 감독이 호날두를 리그 위주로 출전시키기로 마음 먹으며, ACL2에서는 호날두 대신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호날두 또한 계약상으로도 출전을 거부할 수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원정 경기 출전 의무가 없음이 명시돼 있다. ACL2 경기 중 원정 경기에는 본인 의지에 따라 충분히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받는 연봉까지 고려하면 선수 그 이상의 대접이다. 1억 7800만파운드에 달하는 총 연봉을 비롯해 호날두는 사우디 내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고 있다. 구단 지분까지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알나스르의 황제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한편 호날두와 달리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한 손흥민은 고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MLS 이적과 동시에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고, LA FC의 경기에는 손흥민을 보기 위한 수많은 팬들이 방문하고 있다. 손흥민은 그런 팬들을 위해 경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직전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의 경기에서도 A매치 여파를 고려하면 선발 출전이 불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서 80분을 소화했다.
같은 리그에서 활약 중인 메시 또한 부상 변수를 제외하면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메시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경기 흥행이 좌우되기에 리그에서도 메시가 경기를 꾸준히 출전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에서 황제 축구를 즐기는 호날두와는 다소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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