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우디아라비아 거부 클럽 알 힐랄이 현 스쿼드를 구성하는데 들인 이적료가 7000억원이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리그의 클럽과 같은 아시아로 묶기엔 차이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
국제축구연구소 'CIES'는 17일, 유럽 5대리그와 유럽 5대리그 외 전세계 리그의 스쿼드 이적료 지출 순위 TOP 10을 각각 공객했다. 비 유럽 5대리그 부문에선 알 힐랄이 유럽 주요리그와 남미 클럽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알 힐랄은 '유럽 5대리그 출신' 후뱅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말콩,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 테오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하는데 4억5100만유로(약 73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5대리그까지 포함할 땐 17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15위 바르셀로나(4억9400만유로·약 8070억원), 16위 나폴리(4억5600만유로·약 7450억원)에 버금가고, 애스턴빌라(4억2700만유로·약 6980억원), AC밀란(4억800만유로·약 6670억원), 에버턴(3억9600만유로·약 6470억원) 등보다 높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막강한 재력을 등에 업은 알 힐랄이 선수 영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자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사우디 클럽이 비 유럽 5대리그 스쿼드 이적료 지출 순위에서 상위 1~4위를 독식했다. 알 아흘리가 3억2100만유로(약 5250억원)로 2위, 알 이티하드가 2억8800만유로(약 4710억원)로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2억6700만유로(약 4360억원)로 4위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2억5500만유로·약 4170억원), 잉글랜드 2부 레스터시티(2억5400만유로·약 4150억원), 사우샘프턴(2억3700만유로·약 3870억원), 조세 모리뉴 감독 선임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 벤피카(2억3200만유로·약 3790억원) 등이 '사우디 4총사'의 뒤를 잇고 있다.
K리그뿐 아니라 J리그, 중국슈퍼리그(CSL) 등 동아시아 주요 3국 리그의 클럽은 전 세계 순위 TOP 10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팀 시장가치만 봐도 동-서아시아의 극심한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2025~2026시즌 ACLE에 참가하는 팀 중 시장가치가 높은 3팀 역시 사우디프로리그 소속이다. 알 힐랄이 2억1545만유로(약 3520억원)로 1위를 달리고, 알 아흘리(1억7355만유로·약 2830억원), 알 이티하드(1억4705만유로·약 2400억원)가 2~3위에 랭크했다.
동아시아 지구에서 가장 시장가치가 ?育 팀은 '국대 수비수' 김주성이 몸 담은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1983만유로·약 320억원)로, 아시아 전체에선 10위에 그쳤다. 알 힐랄과는 11배가량 차이가 난다.
K리그에선 울산 HD가 1608만유로(약 260억원)로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전체에선 13번째, 동아시아에선 4번째다. 그다음은 1408만유로(약 230억원)로 평가받는 FC서울(아시아 전체 18위, 동아시아 랭킹 9위), 1108만유로(약 180억원)로 평가받는 강원(20위, 11위)순이다.
한편, 전 세계에서 현 스쿼드를 꾸리는데 가장 많은 비용을 들인 팀은 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첼시는 13억1400만유로(약 2조1480억원)를 기록하며 같은 잉글랜드 클럽인 맨시티(11억2800만유로·약 1조8440억원), 맨유(10억7100만유로·약 1조7510억원), 리버풀(10억6500만유로·약 1조7410억원), 아스널(10억100만유로·1조6360억원), 토트넘(9억7400만유로·약 1조5920억원)을 따돌렸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8억7300만유로(약 1조4270억원)로, 레알 마드리드(8억5400만유로·약 1조3960억원), 뉴캐슬(8억1600만유로·약 1조3340억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억7200만유로·약 9350억원)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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