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송은이가 시신 기증을 신청하신 어머니의 큰 결심에 대해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는 대한민국 법의학계 1인자 서울대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옥탑방 손님으로 출격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령화 사회 일본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문화로 주목 받고 있는 '엔딩노트 작성'에 유성호 교수는 "그걸 써보면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지금을 더 잘 살 수 있다"며 추천했다.
송은이는 "저희 어머님이 시신 기증을 신청하셨다. 병원에 친구와 직접 가셔서 신청서를 작성하셨다더라. '나 시신 기증 신청했으니 너희도 동의해'라 하시더라. 처음엔 이상했는데 어머님이 원하신거라서 동의했다"라 밝혔다.
연구 목적의 해부용 시신, 카데바로 시신 기증을 신청하셨다는 송은이의 어머니. 유성호 교수는 "서울대로 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라 아쉬워 했고 송은이는 "연세대가 더 가까워서 그랬다"며 해명했다.
송은이는 "어머니의 행보를 보면 마치 죽음을 알고 계셨던 거 같다"라며 생의 말기적 증상에 대해 궁금해 했다.
앞서 지난 2023년 송은이는 어머니의 혈관성 치매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송은이는 '치매'에 대한 주제에 "제 체험이 아니라 우리 가족 이야기다. 전에 엄마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혈관성 치매가 시작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제 10년 됐는데 저보다 엄마 기억력이 더 좋다. 충분히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사례는 가족을 통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성호 교수는 "돌아가시기 전 2주는 대부분 혼수상태로 계신다. 마지막 숨으로 남기는 말은 드라마니까 가능하다. 주무시다가 돌아가시는 건 행운이다. 매우 힘든 일이라 돌연사는 드물다. 돌연사를 부검하는 이유가 '그럴리가 없는데?' 해서 하는 거다"라 설명했다.
돌아가실 때 마지막으로 남는 건 청력이라는 말에 유성호 교수는"예일대 연구에서 돼지 뇌를 꺼내 살펴보니 귀가 연결된 측두엽과 전두엽은 꽤 오래 버티더라. 돌아가셔도 들을 수 있다는 말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소중한 사람이 돌아가셨을 때 귀에 대고 못다한 말을 전했으면 좋겠다. 비과학적인 이야기는 아니다"라 전했다.
'나의 죽음'에 유성호 교수는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를 추천하고 싶다. 사랑하는 이가 나를 위해 결정을 해야 할 때 남겨진 이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따. 죽음을 준비한다는 건 너무 싫지만 딱 하나를 준비한다면 8가지 연명치료 항목을 택할 수 있다. 인공호흡기, 수혈 생각보다 아프다. 굳이 의미가 없다고 느낀다면 보건소에서 신청 가능하고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다"라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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