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답은 간단했다. "대전에서 이기면 된다."
LG 트윈스가 18일 수원에서 KT 위즈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이겼다.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그러나 2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전날 KIA에 6대2로 이기더니 18일에도 4대3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LG와 한화의 승차는 여전히 3게임.
오는 26~28일 대전에서 3연전 맞대결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3게임 이내에서 3연전이 열린다면 한화에겐 역전의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18일 더블헤더 2차전서 오랜만에 2번 타자로 나섰던 신민재는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2,3루서 상대 선발 패트릭에게서 깨끗한 2타점 중전안타를 친 신민재는 4회초 1사 3루서는 투수앞 땅볼로 1타점을 더했다. 7회초 1사 1,2루서 우전안타를 쳐 만루 찬스를 이었고 오스틴의 우중간 2루타 때 득점을 한 신민재는 8회초 2사 만루서 2타점 우전안타를 때려내 개인 최다인 5타점을 달성했다. 신민재의 맹활약을 더해 LG는 이 경기서 무려 18안타를 몰아쳐 KT에 14대1로 승리했다.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지만 한화의 기세가 워낙 좋다보니 한화와의 맞대결전까지 우승을 확정짓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LG는 20일 삼성전, 24일 NC전, 25일 롯데전 등 총 3경기가 있고, 한화는 19,20일 KT전, 24일 SSG전, 25일 두산전 등 4경기를 치른다. LG가 3경기를 다 이기고 한화가 4경기 중 3경기를 져야 LG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것. 한화의 상승세를 보면 결코 쉽지 않다.
결국은 대전에서 외나무 다리 혈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LG로선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대결일텐데 신민재는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 눈치. 신민재는 "대전에서 만나서 (매직넘버를)없애면 된다"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우리가 한화 만나기 전까지 3경기를 남기고 있으니 다 이겨도 (매직넘버가) 3이 남는다"며 한화의 상승세를 볼 때 맞대결 전에 우승을 확정짓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 듯한 신민재였다. 그럼에도 단순하게 답을 함으로써 한화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실적으로 볼 때 LG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LG와 한화 모두 8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 LG가 남은 경기서 4승4패를 기록할 경우 87승3무54패가 되는데 한화가 남은 8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88승3무53패로 LG에 역전 우승이 가능하고, 7승1패를 하면 동률로 1위 결정전을 치를 수 있게 된다. 6승2패를 하면 탈락이다. 물론 LG가 5할 아래의 성적을 올리면 한화에겐 그만큼 우승 가능성이 더 생기게 된다.
대전의 마지막 승부까지 LG의 3경기와 한화의 4경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전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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