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은 영원한 손흥민의 파트너다.
손흥민은 18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 레이크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MLS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해트트릭을 달성을 기념한 손흥민은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MLS 첫 해트트릭을 기록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오늘 결과를 가져온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대단한 승리였고,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부앙가가 역사를 만들었다"며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전현직 동료들이 손흥민의 MLS 해트트릭을 축하해줬다. 토트넘에서 짧지만 엄청난 우정을 자랑한 제임스 매디슨은 'GOAT(Greatest Of All Time)'를 상징하는 동물인 염소를 댓글로 남겼다.
케인도 손흥민의 게시글에 '하트'를 남겨주면서 축하해줬다. 페드로 포로, 파페 마타르 사르, 라두 드라구신 등 여러 토트넘 출신 동료들도 손흥민의 게시글에 '하트'를 남겼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동료들과 얼마나 좋은 관계를 쌓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케인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서 LA FC로의 이적을 결정했을 때도 손흥민의 결정을 100% 지지해줬다. 당시 케인은 독일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엄청난 축하를 보낸다. 대단한 토트넘에서의 커리어였다. 무엇보다도 훌륭한 사람이었다. 친구로서 얼마나 겸손하고 좋은 사람인지 정말 잘 알고 있었다"며 토트넘에서의 삶을 마무리한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케인은 "우리는 선수로서도 최고의 파트너십을 맺었고, 특히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였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경기장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손흥민과의 추억을 그리워했다.
케인과 손흥민의 사랑은 일방적이지 않다. 손흥민 역시 케인을 그리워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 도중 손흥민은 영국 방송사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내 친구라서 보너스 점수가 있다. 케인은 어떤 일이 벌어져도 항상 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3위 안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정말로 대단한 연결고리를 만들었고, 함께 오랫동안 뛰었으며, 골도 많이 합작했다. 그런 스트라이커와 뛰는 건 꿈이다"며 케인과의 호흡이 정말로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두 선수는 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였다. 호흡적인 측면에서도 완벽했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제일 잘 이해하는 선수는 케인이었고, 케인의 장점을 잘 아는 선수 역시 손흥민이었다. 두 선수가 더 이상 함께 뛸 가능성이 많지 않은 게 아쉬울 뿐이다.
케인 또한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서도 "난 손흥민과 정말 잘 지냈다. 나는 또한 손흥민이 최상위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매우 좋은 전술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손흥민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케인에게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누군지 물었을 때도 역시 손흥민이라는 대답이 나올 정도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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