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에도 '핵폭탄급' 이적이 떨어질까.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19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 코비 마이누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맨시티는 마이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과르디올라는 마이누가 맨시티 중원을 개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믿으며 직접 나온 요청이다. 마이누는 맨시티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올려놨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니코 곤잘레스가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젊고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맨시티에 마이누의 가치인 7000만 파운드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누는 현재 맨유에서 상황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선발에서의 입지를 잃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단 163분을 소화했다. 맨유 또한 그를 이적시킬 기회를 엿보고 있다. 뉴캐슬과 첼시 또한 그를 원한다. 맨시티가 그를 영입한다면 향후 10년 동안 팀 중원 미래를 형성할 수 있는 이적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이누는 맨유 유스 출신 최고의 유망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22년 처음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후 어린 나이에도 성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빠르게 1군에 녹아들었다. 에릭 텐하흐 감독 시절부터 볼키핑, 탈압박, 패스 등 중원에서 갖춰야 할 여러 능력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합류하며 활약은 늘어갔다.
다만 마이누의 상황은 지난 시즌 아모림 감독이 팀에 새롭게 부임하며 달라졌다. 아모림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활용하며 3선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카세미루 등을 활용 중이다. 올 시즌은 더욱이 마이누가 배제된 상황이다. 재계약 협상도 문제였다. 마이누와의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 맨유는 빠르게 합의하지 못하면서 마이누를 이적시켜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마이누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임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맨유에 잔류했다.
만약 마이누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면 파장은 클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라이벌인 맨체스터 두 구단 사이의 이적은 언제나 많은 팬들의 비판과 질타를 받아왔다. 2009년 당시 카를로스 테베즈가 맨시티로 이적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에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다만 마이누로서는 맨유에서 경쟁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력적인 팀의 제안을 거절하기도 쉽지 않다.
최근 리버풀을 등지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팬들로부터 유니폼 화형식 등 다양한 비판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마이누가 라이벌 팀으로 이적할 시 비슷한 반응이 나오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EPL을 뒤흔들 또 하나의 파격 이적이 다시금 이적시장을 강타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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