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벌써 위기가 찾아왔다. 3경기 만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앞둔 경기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번리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에 부임한 후 세 번째 경기다. 불과 세 번째 경기이나, 이미 그를 향한 시선이 따갑다. 기존 사령탑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를 대체하며 토트넘을 떠난 지 3개월 만에 EPL 무대로 돌아온 포스테코글루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노팅엄 데뷔전이었던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할 때부터가 시작이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감독 시절부터 아스널에 약했다. 이날 전까지 무려 1무3패로 지난 시즌 '아스널 킬러' 손흥민을 보유하고도 승리가 없었다. 아스널 팬들은 경기 후 "변장한 토트넘인가", "아침에 해고당하겠다"라며 조롱하기도 했으며, 곧장 경질 후보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포스테코글루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른 시점에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경기가 바로 이어진 리그컵이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수요일 밤부터 우리는 원칙들이 자리 잡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고, 나는 오래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리그컵 경기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리그컵 3라운드에서 스완지시티에 2대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인 스완지에 무너지며 올 시즌 트로피 기회를 날렸다. 2골을 리드하고 후반에 무너진 결과였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그들을 끝장내야 했다"며 "선수들이 조금 편안해졌고, 경계 신호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고, 우리는 그로 인해 큰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개선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탓을 돌렸다.
영국의 BBC는 이번 번리전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BBC는 번리와 노팅엄의 경기를 조명하며 '이 경기는 포스테코글루에게 중요한 경기다. 그의 팀이 질 때마다, 다른 팀 감독이 졌을 때보다 더 큰 환호를 받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침 추가적인 상황도 터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임자였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EPL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누누 감독이 예상보다 빨리 EPL에 복귀할 수 있다. 웨스트햄이 그레이엄 포터의 대체자로 협상을 개시했다. 두 팀은 2026년 1월 7일에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누누가 웨스트햄 감독으로 부임해 선전한다면, 후임으로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를 향한 압박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 EPL, 하지만 잉글랜드 무대는 여전히 포스테코글루에게 차갑다. 반전을 위해선 당장의 승리가 포스테코글루와 노팅엄 모두에게 절실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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