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LA FC)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까지 넘어섰다.
스포츠 전문 매체 비인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메시를 제치고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등극했다. MLS에서는 한국 아이돌인 손흥민이 인기와 유니폼 판매량에서 메시를 능가하는 역사적인 현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0년 정든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 F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8월 10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후반 16분 투입돼 'MLS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데뷔전 무대에서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졌다. 그는 8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도움을 배달했다. LA FC 소속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8월 24일 댈러스와의 경기에선 환상 프리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힘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뜨거웠다. 손흥민의 LA FC 첫 홈경기엔 2만2937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손흥민은 9월 들어 더욱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골 맛'을 봤다. LA FC는 4대2로 크게 이겼다.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선 세 골을 몰아 넣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16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데니스 부앙가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MLS 데뷔 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우수 선수(MOM)는 물론이고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데이'(이주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인스포츠는 'LA FC의 손흥민 영입은 MLS에 혁명을 일으켰다. LA에서도 전례 없는 열풍을 일으켰다. 손흥민은 단 2주 만에 메시를 제치고 유니폼 최다 판매자가 됐다. 존 토링턴 LA FC 단장에 따르면 손흥민의 합류는 가레스 베일 합류 때 미친 영향을 5배로 늘렸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 수는 두 배 증가했다. LA FC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594% 급증해 약 340억 건에 달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 현상은 스포츠를 훨씬 뛰어넘는다. LA는 한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다. 손흥민을 상징적인 존재로 받아들였다. 손흥민의 LA FC 홈 데뷔전 티켓 가격은 구단 평균의 두 배인 200달러가 넘었지만 매진됐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